대웅제약, ‘월 1회 비만 치료제’로 승부수...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전략적 제휴

제약·바이오 > 제약산업/유통

대웅제약, ‘월 1회 비만 치료제’로 승부수...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전략적 제휴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5-08 11:05

[Hinews 하이뉴스] 대웅제약이 바이오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통해 ‘주 1회’가 주류인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의 판도를 ‘월 1회’로 바꾸기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대웅제약은 8일,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세마글루타이드 기반의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티온랩테라퓨틱스의 미립자 코팅 기술인 ‘큐젝트 스피어(Quject®Sphere)’와 대웅제약의 균일 입자 제조 공정인 ‘큐어(CURE®)’ 플랫폼을 결합하는 것이 핵심이다. 양사의 오픈 이노베이션은 중소 바이오기업의 혁신 기술과 대형 제약사의 임상·인허가 역량을 결합한 상호 보완적 모델로 평가받는다. 대웅제약은 이를 통해 기술 확보와 사업화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질 계획이다.

대웅제약은 8일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세마글루타이드 기반의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대웅제약은 8일 티온랩테라퓨틱스와 세마글루타이드 기반의 월 1회 장기지속형 주사제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전략적 제휴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대웅제약 제공>

특히 이번 제형 혁신은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전망이다. 기존 주 1회 투여 방식은 연간 52회의 주사가 필요했으나, 월 1회 제형이 상용화되면 이를 12회로 줄일 수 있다. 비만은 장기간 관리가 필수적인 만성질환인 만큼, 투여 횟수의 감소는 치료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핵심 요인이다.

대웅제약은 이미 지난 4월 국내 임상시험계획(IND) 신청을 완료했으며, 연내 첫 환자 투약을 목표로 글로벌 임상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1상 단계부터 약동학(PK) 기반의 정교한 전략을 수립해 개발 성공 가능성을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대웅제약은 글로벌 임상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시장을 정조준하고 있다.

이번 협약으로 대웅제약은 경구제(먹는 약)와 마이크로니들 패치에 이어 장기지속형 주사제까지 확보하며 비만 치료 포트폴리오를 완성했다. 2030년 최대 2,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이 예상되는 글로벌 비만 치료제 시장에서 다양한 투여 옵션을 제공해 경쟁 우위를 점하겠다는 포석이다.

박성수 대웅제약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비만 치료 영역에서 업계 최고 수준의 포트폴리오를 완성하게 됐다”며 “글로벌 임상 및 생산 역량을 바탕으로 전 세계 환자들에게 보다 편리하고 효과적인 치료 옵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저작권자 © 하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

헬스인뉴스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