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알테오젠이 2026년 1분기 잠정 실적 공시를 통해 기술료 중심의 수익 구조를 확인했다. 알테오젠은 8일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716억 원, 영업이익 393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률은 54.9%로 집계되었으며 당기순이익은 713억 원을 달성했다. 이번 실적은 올해 초 체결된 하이브로자임 플랫폼 기반의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이 반영된 결과다.
실적 성장의 주요 원인은 GSK와 바이오젠을 대상으로 한 신규 라이선스 계약이다. 알테오젠은 지난 1월 GSK 자회사 테사로와 면역항암제 ‘젬퍼리’의 피하주사(SC) 제형 개발을 위해 2억 8,5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3월에는 바이오젠과 2개 품목에 대한 피하주사 제형 전환 기술을 이전하며 5억 7,900만 달러 규모의 계약을 추가로 성사시켰다.
알테오젠 본사 및 연구소 조감도 <사진=알테오젠 제공>
알테오젠의 독자 플랫폼인 ‘하이브로자임(Hybrozyme®)’은 정맥주사(IV) 방식의 바이오의약품을 피하주사 제형으로 변환하는 기술이다.
피하주사 제형은 환자의 투약 시간을 단축하고 편의성을 개선하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글로벌 제약사 입장에서는 특허 기간을 연장하고 제품의 경쟁력을 유지하는 제품 생애주기 관리(LCM) 전략의 핵심 수단으로 활용된다.
현재 글로벌 시장에서 알테오젠 기술의 신뢰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MSD의 키트루다 SC 출시 이후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상업적 가치가 입증되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형 제약사들의 제형 전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알테오젠은 그간 축적한 임상 및 제조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술 검토 과정을 표준화하여 협상 속도를 높이고 있다.
재무적 관점에서는 키트루다 SC의 시장 전환 속도가 향후 수익의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4월부터 미국에서 키트루다 SC에 J-code(의료보험 청구 코드)가 부여됨에 따라 처방 및 청구 절차가 간소화되었다. 알테오젠은 이에 따른 마일스톤 수령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향후 추가적인 실적 개선 요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태연 알테오젠 대표는 “1분기 성과는 글로벌 제약 시장 내 하이브로자임 플랫폼의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라며 “현재 복수의 글로벌 기업과 기술수출 논의를 진행 중이며, 개발 단계별 마일스톤과 상업화에 따른 로열티 등 중장기 수익 기반을 확대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