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아래턱이 위턱보다 앞으로 돌출된 형태인 주걱턱은 동양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부정교합 양상 중 하나다. 한국인 인구의 약 30~40%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진 주걱턱은 심미적인 문제뿐만 아니라 치아의 저작 기능과 발음 등 기능적인 면에서도 상당한 불편을 초래한다.
주걱턱은 유전적인 요인으로 인해 턱뼈의 크기나 형태가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혀 내밀기나 턱을 괴는 습관 등 잘못된 생활 방식이 원인이 되어 후천적으로 발생하기도 한다. 특히 성장이 남아 있는 소아·청소년기와 달리, 골격 성장이 완료된 성인의 경우 치료 난이도가 높아지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존에는 성인 주걱턱 환자의 골격적 편차를 해결하기 위해 양악 수술과 같은 외과적 처치가 필수적인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여 원인을 파악하면 수술 없이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는 비수술적 방법이 대안으로 시행되고 있다.
워싱턴치과 교정과치과의원 이근혜 원장은 성인 주걱턱 환자 중 상당수가 턱관절의 위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앞으로 빠져 있는 양상을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 경우 틀어진 턱관절의 위치를 바로잡고 치아 교정을 병행함으로써 턱의 좌우 대칭을 맞추고 부정교합을 해소할 수 있다고 전했다.
부정교합 상태가 심각한 주걱턱을 방치할 경우 아랫니가 윗니를 덮는 반대교합으로 인해 음식물 섭취가 어려워지고, 턱관절 질환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비수술 주걱턱 교정은 이러한 기능적 저하를 막기 위해 턱관절 위치 변화와 치아 이동을 유도하여 치열을 바르게 되돌리는 과정이다.
이근혜 원장은 "비수술 주걱턱 치료의 핵심은 정밀 진단을 통해 환자 개개인의 주걱턱 원인과 양상을 명확히 파악하는 것"이라며, "턱관절 위치가 틀어진 경우라면 이를 우선적으로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인 주걱턱이라 하더라도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상당 부분 개선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비수술 주걱턱 교정은 고난도의 치료 영역에 해당하므로 의료진의 숙련도가 중요하다. 환자의 골격 상태와 치아의 배열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치료 계획이 수립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풍부한 임상 경험과 노하우를 갖춘 교정 전문의를 통해 정확한 진단을 받는 과정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