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6월 18일은 세계 신장암의 날...생활 습관 관리와 정기 검진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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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6월 18일은 세계 신장암의 날...생활 습관 관리와 정기 검진 중요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16 14:55

[Hinews 하이뉴스] 정기적인 복부 초음파 검사는 초기 증상이 없어 발견이 늦어지는 신장암을 조기에 진단하는 확실한 방법이다. 매년 6월 18일 맞이하는 세계 신장암의 날은 이 질환의 위험성을 알리고 조기 검진을 장려하기 위해 지정했다.

신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상당수 환자가 건강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질환을 발견하곤 한다. 혈뇨나 옆구리 통증 같은 자각 증상이 나타났을 때는 이미 병기가 상당히 진행된 사례가 많다. 조기 발견 여부는 환자의 생존율 향상과 신장 기능 보존 모두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신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상당수 환자가 건강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질환을 발견하곤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신장암은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상당수 환자가 건강검진 과정에서 우연히 질환을 발견하곤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신장은 혈액 속 노폐물을 걸러 소변으로 배출하고 체내 수분량과 혈압을 조절해 신체 항상성을 유지하는 장기다. 이 장기에 발생하는 악성 종양인 신장암은 국내에서 발생하는 10대 암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주요 위험 인자로는 흡연, 비만, 고혈압, 당뇨, 만성 신질환과 유전적 요인 등을 지목한다. 건강검진 정착과 영상검사 기술 발전으로 조기 진단 비율이 높아지는 추세지만 여전히 일부 환자는 병이 진행된 뒤에야 확진을 받는다.

암이 진행되면 혈뇨, 복부 종괴, 체중 감소 등의 증상이 동반된다. 하지만 이러한 증상은 다른 비뇨기 질환에서도 나타날 수 있고 이미 병기가 진행된 뒤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증상만으로 신장암을 의심하기는 어렵다. 진단은 주로 복부 초음파, 컴퓨터단층촬영(CT), 자기공명영상(MRI) 등 영상검사를 활용한다. 이를 통해 종양의 크기와 위치, 주변 조직 침범 여부를 파악하고 치료 계획을 수립한다. 신장암은 방사선치료나 약물치료의 반응도가 낮아 수술을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선택한다. 조기에 발견한 국소 신장암은 수술 치료를 통해 좋은 예후를 기대할 수 있다.

김정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는 “신장암은 발견 시기와 종양의 크기, 위치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진다”며 “조기에 발견할수록 암을 제거하면서도 정상 신장 조직을 최대한 보존할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말했다.

신장암 수술은 정상 신장 기능을 최대한 보존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과거에는 암이 생긴 신장 전체를 제거하는 전절제술이 표준이었으나, 최근에는 암 조직만 제거하고 건강한 신장 조직은 남겨두는 부분절제술을 보편적으로 시행한다. 신장의 기능을 보존해야 환자의 장기 생존율이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가 축적되면서 부분절제술의 유용성이 더욱 커졌다.

의료 현장에서는 로봇수술을 도입하면서 과거 전절제술이 불가피했던 환자에게도 부분절제술을 활발히 적용하고 있다. 로봇수술은 정교한 기구 조작과 확대된 시야를 바탕으로 종양과 정상 조직의 경계를 세밀하게 구분할 수 있어 신장 기능 보존에 유리하다. 수술 과정에서 신장 혈류 차단 시간을 최소화하거나 혈류를 차단하지 않는 무허혈 부분절제술을 시행해 수술 후 신기능 저하 위험을 낮춘다.

김정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lt;사진=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제공&gt;
김정준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비뇨의학과 교수 <사진=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제공>

김 교수는 “과거에는 한쪽 신장을 모두 제거하는 전절제술을 기본 치료법으로 생각했으나 최근에는 대부분 부분절제를 먼저 고려한다”며 “기술적으로 신장 보존이 불가능한 경우에만 전절제를 시행할 정도로 신기능 보존의 중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장암 치료는 암 제거를 넘어 환자의 삶의 질과 기대 여명을 최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다만 환자의 연령과 기저질환, 종양의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적의 치료법을 선택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신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금연, 체중 관리, 혈압·혈당 조절 등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해야 하며,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통해 신장 상태를 확인하는 습관이 조기 발견을 위한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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