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이 미용의학의 새 기준으로 자리 잡으면서 보툴리눔톡신 시술 분야에서도 변화의 흐름이 감지되고 있다. 한 번의 시술로 즉각적인 변화를 추구하기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내성을 줄이고 자연스러운 결과를 유지하려는 방향으로 관심이 옮겨가는 추세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선택과 시술 부위별 접근 방식에 대한 임상적 논의도 활발해지고 있다.
대한피부항노화학회는 지난 6월 28일 서울드래곤시티호텔에서 제16회 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스킨 롱제비티(Skin Longevity)'를 핵심 주제로 최신 연구와 다양한 임상경험을 공유하는 자리로 마련됐으며, 류형호 빌라드스킨피부과 원장이 보툴리눔톡신 시술을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류형호 빌라드스킨피부과 원장, 대한피부항노화학회 하계학술대회서 보톡스 강의 진행 <사진=빌라드스킨피부과 제공>
강의에서는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순수 톡신 제제인 코어톡스와 제오민의 특성과 내성 관리 측면에서의 활용 방향이 다뤄졌다. 코어톡스는 국내 메디톡스가 개발한 고순도 제제로 동물 유래 단백질을 배제한 정제 공정이 특징이며, 제오민은 독일 멀츠사가 개발한 순수 톡신 제제로 비활성화 톡신까지 제거한 구조를 지닌다. 두 제제 모두 복합단백질을 제거한 형태로, 반복 시술 시 내성 발현 가능성과의 관련성이 학술적으로 논의되고 있다는 내용이 소개됐다.
콧등주름·팔자주름·입꼬리 올리기·콧구멍 축소 등 부위별 보툴리눔톡신 시술 접근법도 함께 다뤄졌다. 세밀한 부위일수록 해부학적 특성에 맞는 용량 조절과 주입 포인트 설정이 필요하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류형호 원장은 "콧등주름이나 입꼬리 올리기처럼 세밀한 부위는 해부학적 구조를 파악한 뒤 소량씩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코어톡스나 제오민 같은 순수 톡신 제제는 반복 시술 시 내성 발현 가능성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어 장기적인 시술 계획 시 고려할 수 있는 선택지 중 하나"라고 전했다.
이어 "보툴리눔톡신 시술은 환자의 안면 근육 구조와 피부 상태에 따라 제제 선택과 용량이 달라질 수 있어 개별 상태를 면밀히 파악하는 과정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보툴리눔톡신 제제의 내성 관리와 부위별 정밀 접근에 대한 임상적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관련 학술 논의도 이어지는 모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