앉아 있을수록 심해지는 골반 통증, 생활 습관부터 점검해야 [최재호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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앉아 있을수록 심해지는 골반 통증, 생활 습관부터 점검해야 [최재호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7-08 09:00

[Hinews 하이뉴스] 골반은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는 신체의 중심축이다. 걷고 서고 앉는 모든 움직임에 관여하는 만큼 작은 불균형만 생겨도 허리와 엉덩이, 고관절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오래 앉아 있을 때 골반이 아프거나 엉덩이 통증이 반복된다면 단순한 근육 피로가 아닌 골반 주변 구조의 이상을 의심해볼 필요가 있다.

골반 통증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한다. 가장 흔한 원인은 잘못된 자세다. 다리를 꼬고 앉거나 한쪽으로 체중을 싣는 습관, 양반다리를 오래 하는 자세는 골반 주변 근육과 인대의 균형을 무너뜨릴 수 있다. 또한 장시간 운전이나 책상 앞에 앉아 있는 생활도 골반 주변 근육을 긴장시키는 원인이 된다.

최재호 수원 더원통증의학과 원장
최재호 수원 더원통증의학과 원장

초기에는 오래 앉아 있거나 일어설 때 골반이 묵직하게 아프고 엉덩이 부위가 뻐근한 정도로 시작된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허리와 사타구니, 고관절까지 통증이 이어질 수 있으며, 오래 걷거나 계단을 오를 때 불편함이 심해지는 경우도 있다. 일부 환자는 허벅지 뒤쪽이 당기거나 골반이 틀어진 느낌을 호소하기도 한다.

골반 통증을 방치하면 자세가 점차 무너지면서 허리와 고관절에 부담이 증가할 수 있다. 이러한 상태가 계속되면 허리 통증이 만성화되거나 보행 시 균형이 흔들리는 등 일상생활에도 영향을 줄 수 있어 조기에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를 통해 통증을 줄이고 긴장된 근육을 이완시키는 치료를 시행한다. 물리치료는 골반 주변 근육의 긴장 완화와 혈액순환 개선을 통해 통증 감소와 기능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증상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치료와 함께 생활 습관을 교정하는 것도 중요하다.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말고 한 시간 정도마다 일어나 가볍게 몸을 움직여주는 것이 좋다. 또한 골반과 고관절 주변 근육을 스트레칭하고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에서 걷기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의자에 앉을 때는 허리를 곧게 세우고 양발을 바닥에 편안하게 두는 자세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다리를 꼬거나 한쪽으로 기대 앉는 습관은 골반 불균형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골반 통증은 단순히 피곤해서 생기는 증상으로 넘기기 쉽지만 반복된다면 몸이 보내는 이상 신호일 수 있다. 통증이 계속되거나 허리와 고관절까지 불편함이 이어진다면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에 맞는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최재호 수원 더원통증의학과 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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