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초경은 키 성장의 마지막 신호탄이다. 초경 이후 1~2년 안에 최종 키의 대부분이 결정되는 경우가 많고, 그 이후부터는 성장 속도가 빠르게 둔화된다. 윤정선 하우연한의원 대표원장은 "초경 자체보다 이후 남아 있는 성장판과 성장 환경을 얼마나 잘 관리하느냐가 중요하다"며 "초경 후 데이터상 최종 키까지는 평균 5~6cm 정도로 보는데, 그 시간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예상치 못한 시점에 초경이 시작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몸 안에서 일어나는 호르몬 변화와 눈으로 확인하는 2차성징 증상이 완벽하게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가슴 발달이나 음모 착색처럼 초기 신호는 육안으로 알아채기 어려운 수준일 수 있어, 부모 입장에서 준비가 안 된 것처럼 느껴지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윤 원장은 "갑작스러운 초경에 놀라 자책하기보다 빨리 내원해서 그 상황에 맞는 조치를 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윤정선 하우연한의원 대표원장
초경을 기점으로 여성호르몬이 풍부하게 분비되기 시작하면 골단 융합이 촉진되면서 성장판이 빠르게 닫히는 방향으로 진행된다. 동시에 가슴, 엉덩이, 어깨 발달 등 성인 체형으로의 전환이 1~2년 사이에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이 전환이 빨리 완성될수록 키 성장과는 멀어지게 된다. 초경 후에도 비만, 식습관, 수면 습관 등 성장을 방해하는 다른 요인들이 있다면 함께 해결해줘야 성장판이 남아 있는 기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다.
초경 후 키 성장 관리는 검사를 통해 성장호르몬 수치와 골연령을 확인한 뒤 방향을 결정하는 것이 순서다. 성장호르몬이 부족한 경우와 호르몬 밸런스 조율이 필요한 경우는 접근 방식이 달라질 수 있다. 급성장기에는 잘 먹고, 잘 자고, 꾸준히 움직이는 생활 관리가 뒷받침돼야 치료 효과를 제대로 낼 수 있다. 윤 원장은 "아이가 초경을 했든, 직전이든, 예정이든 급성장기를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키가 결정된다고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