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추석 연휴 앞두고 감염병 예방수칙 당부...'벌초·식중독·호흡기 질환'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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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청, 추석 연휴 앞두고 감염병 예방수칙 당부...'벌초·식중독·호흡기 질환' 주의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9-21 11:00

[Hinews 하이뉴스] 9월 24일부터 27일까지 이어지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질병관리청이 벌초와 성묘, 명절 음식 준비, 장거리 이동 과정에서 지켜야 할 감염병 예방수칙을 당부하고 나섰다. 올해는 일본에서 홍역이 10년 내 최다 수준으로 발생하고 국내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도 지난해보다 크게 늘어난 상황이어서 연휴 기간 방역에 더욱 신경 써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추석 연휴 기간에는 벌초와 성묘, 명절 음식 준비, 장거리 이동이 겹치며 감염병에 노출되기 쉽다. 손씻기와 기본 위생수칙만 지켜도 예방 효과가 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추석 연휴 기간에는 벌초와 성묘, 명절 음식 준비, 장거리 이동이 겹치며 감염병에 노출되기 쉽다. 손씻기와 기본 위생수칙만 지켜도 예방 효과가 크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벌초·성묘에 진드기 조심해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 발생한 진드기 매개 감염병의 72.1%가 9월부터 11월 사이 가을철에 집중됐다. 특히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은 치명률이 18.0%에 달해 고령층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벌초나 성묘를 할 때는 긴소매와 긴바지를 착용하고 진드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야외활동을 마치고 돌아오면 옷을 바로 세탁하고 샤워로 몸에 붙어 있을 수 있는 진드기를 제거해야 한다.

◇ 명절 음식, 손씻기와 재가열이 핵심

수인성 및 식품매개감염병 발생은 올해 37주차 기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 늘었다. 명절 음식을 준비할 때는 조리 전후로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씻고, 식재료는 흐르는 물에 씻은 뒤 섭씨 85도 이상에서 충분히 익혀야 한다. 조리된 음식을 실온에 오래 두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 기침 예절 지키고 유증상 시 마스크 착용

올해 37주차 기준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수는 외래환자 1,000명당 31.0명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 6.7명보다 크게 높은 수준이다. 가족이 모이는 명절 특성상 한 사람의 감염이 여러 세대로 번질 수 있는 만큼,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는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발열이나 기침 등 증상이 있으면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 해외여행 다녀온다면 홍역과 모기도 유의

추석 연휴에 해외로 이동하는 경우도 늘어나는 시기다. 일본에서는 홍역 환자가 8월 말 기준 549명 발생해 최근 10년 사이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다. 모기를 매개로 한 뎅기열이 유행 중인 지역도 있어, 외출 시 3~4시간 간격으로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고 밝은색의 긴 옷을 입는 것이 권장된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추석은 가족과 친지가 함께하는 소중한 시간인 만큼 서로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며 연휴 기간에도 비상방역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관련 증상이 있거나 감염병 관련 문의가 있으면 질병관리청 콜센터 1339번으로 24시간 상담할 수 있다.

오하은 기자

haeun@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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