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장거리 운전, 허리에는 '고역'...디스크·협착증 주의해야 [최고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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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장거리 운전, 허리에는 '고역'...디스크·협착증 주의해야 [최고 원장 칼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9-21 16:29

[Hinews 하이뉴스] 추석과 같은 긴 연휴에는 귀성·귀경길 장거리 이동으로 오랜 시간 앉아 있게 되면서 허리에 부담이 쌓이기 쉽다. 운전자뿐 아니라 같은 자세로 장시간 앉아 있는 동승자 역시 허리에 부담을 받을 수 있다. 특히 뒷좌석에서 몸을 비스듬히 기대거나 허리를 구부린 채 스마트폰이나 태블릿PC를 사용하는 자녀들도 주의가 필요하다.

고개와 허리를 숙인 자세를 장시간 유지하면 척추 주변 근육과 관절에 부담이 커질 수 있다. 따라서 이동 중에는 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않도록 자세를 자주 바꾸고, 중간중간 몸을 움직여 허리에 가해지는 부담을 줄이는 것이 좋다.

허리디스크는 척추뼈 사이의 디스크가 돌출되거나 탈출해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허리 통증과 함께 엉덩이에서 허벅지, 종아리로 이어지는 방사통이나 저림이 나타날 수 있다.

척추관협착증은 퇴행성 변화로 신경이 지나가는 척추관이 좁아지면서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다리가 저리고 당기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오래 걷기 어려워지는 보행장애로 이어지기도 한다.

최고 참포도나무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최고 참포도나무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장거리 이동 뒤 허리가 뻐근하더라도 휴식 후 증상이 줄어든다면 일시적인 근육통일 수 있다. 하지만 통증이 반복되거나 다리 저림, 감각 저하, 힘 빠짐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면 신경 압박 여부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장거리 이동에 따른 허리 통증을 예방하려면 한 시간 정도마다 휴게소 등에 들러 잠시 걷거나 자세를 바꾸는 것이 좋다. 운전자는 허리의 자연스러운 곡선을 유지할 수 있도록 좌석과 등받이 위치를 조절하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동승자와 자녀들도 몸을 한쪽으로 기울이거나 허리를 구부린 자세를 오래 유지하지 말고 휴식할 때 차에서 내려 가볍게 몸을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척추질환이 확인되면 초기에는 약물치료나 CI 주사치료 등 비수술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하지만 비수술 치료에도 방사통이나 보행장애가 지속되고 신경 압박이 뚜렷하다면 척추내시경 등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야 한다.

명절 장거리 이동은 운전자뿐 아니라 동승자도 같은 자세를 오랫동안 유지하기 때문에 허리에 부담이 쌓일 수 있다. 한 시간 정도마다 휴식을 취하면서 자세를 바꿔주는 것이 좋고, 자녀들도 뒷좌석에서 허리를 구부린 자세로 스마트폰을 오래 사용하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글: 최고 참포도나무병원 원장(신경외과 전문의))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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