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아픈데 다리까지 저릿하다면...허리디스크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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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아픈데 다리까지 저릿하다면...허리디스크 의심해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9-29 16:02

[Hinews 하이뉴스] 가을 들어 등산이나 운동량이 늘면서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사람이 많아진다. 대부분은 며칠 쉬면 가라앉는 단순 근육통성 요통이지만, 통증이 다리까지 이어지거나 특정 자세에서 유독 심해진다면 추간판탈출증, 흔히 허리디스크라 부르는 질환일 가능성을 짚어봐야 한다.

허리 통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통증이 다리까지 뻗치거나 기침할 때 더 심해진다면 단순 근육통과는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허리 통증은 흔한 증상이지만, 통증이 다리까지 뻗치거나 기침할 때 더 심해진다면 단순 근육통과는 다른 원인을 의심해봐야 한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허리만 아프면 근육통, 다리까지 뻗치면 디스크 의심

단순 근육통성 요통은 대개 허리 주변 국소 부위에 통증이 머무르고, 무리한 자세나 갑작스러운 동작 뒤에 나타났다가 며칠 쉬면 서서히 호전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허리디스크의 대표적인 신호는 허리 통증이 아니라 엉덩이에서 허벅지, 종아리를 거쳐 발까지 이어지는 방사통이다. 튀어나온 디스크가 신경을 눌러 통증이 다리를 타고 내려가는 것이다.

◇ 앉아 있을 때, 기침할 때 더 아프다면

허리디스크는 자세에 따라 통증 양상이 달라지는 것도 특징이다. 서 있을 때보다 앉아 있을 때 통증이 심해지는 경우가 많고,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때 배 안 압력이 올라가면서 통증이 더 심해지기도 한다. 심한 경우 발등을 들어 올리기 힘들거나 다리에 힘이 빠지는 마비 증상까지 나타날 수 있는데, 이런 증상이 동반된다면 미루지 말고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집에서 해볼 수 있는 참고용 자가 확인법도 있다. 바닥에 누운 상태에서 다리를 편 채로 천천히 들어 올렸을 때 30도에서 70도 사이 각도에서 다리 뒤쪽으로 심한 통증이 느껴진다면 디스크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 다만 이는 참고 지표일 뿐 정확한 진단은 영상 검사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 2030세대에서도 늘고 있는 척추 질환

허리디스크는 더 이상 중장년층만의 질환이 아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22년 발표한 분석에 따르면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은 환자의 평균 연령은 2012년 41.8세에서 2021년 36.9세로 4.9세 낮아졌다. 2021년 신규 환자 118만명 가운데 약 40%가 20~30대였을 정도로 젊은 층 환자 비중도 커졌다.

오래 앉아 있는 생활습관과 운동 부족이 젊은 층 허리디스크 증가의 배경으로 꼽히는 만큼, 다리로 뻗치는 통증이나 저림이 며칠 이상 이어진다면 단순 근육통으로 넘기지 말고 정형외과나 신경외과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오하은 기자

haeun@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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