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먹어도 안 낫는 '방광염'...반복되는 배뇨통에 간질성 방광염 의심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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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어도 안 낫는 '방광염'...반복되는 배뇨통에 간질성 방광염 의심해야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9-29 17:00

[Hinews 하이뉴스] 소변을 볼 때 통증이 있거나 화장실을 자주 찾으면 방광염을 먼저 의심하기 쉽다. 치료 후에도 비슷한 증상이 반복되면 방광염이 재발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복되는 증상이 모두 방광염 때문인 것은 아니다. 배뇨통이나 잦은 배뇨가 계속되면서 방광이나 골반 부위의 통증까지 동반된다면 간질성 방광염 등 다른 질환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이나 골반 부위의 통증과 잦은 배뇨가 반복되는 질환으로, 일반 방광염과 달리 항생제 치료만으로는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이나 골반 부위의 통증과 잦은 배뇨가 반복되는 질환으로, 일반 방광염과 달리 항생제 치료만으로는 호전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재발이 아니라 다른 질환일 수 있다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가 간질성 방광염이다. 간질성 방광염은 방광이나 골반 부위에 통증이나 압박감이 나타나고, 소변을 자주 보거나 갑자기 소변이 마려운 등 배뇨 증상이 반복되는 질환이다. 특히 방광에 소변이 차면서 통증이나 불편감이 심해지고, 소변을 본 뒤 일시적으로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도 있다. 증상이 호전됐다가 다시 나타나는 등 개인에 따라 증상의 정도와 양상이 달라질 수 있다.

◇ 항생제로 안 낫는다면 다른 원인 살펴야

일반적인 방광염은 요로감염으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항생제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이 호전되는 반면, 간질성 방광염은 배뇨통이나 잦은 배뇨, 방광·골반 통증이 지속되거나 반복될 수 있다. 특히 방광염 치료 후에도 이러한 증상이 계속되고, 소변검사에서 세균 감염이 확인되지 않는다면 간질성 방광염 등 다른 원인을 고려할 수 있다.

◇ 소변검사부터 방광경검사까지

의료진은 증상의 지속 기간과 배뇨 횟수, 통증 양상 등을 확인한 뒤 소변검사와 소변배양검사 등을 통해 요로감염 여부를 확인한다. 이후 필요에 따라 방광 내부를 살펴보는 방광경검사나 요역동학검사 등 추가 검사를 고려할 수 있다. 치료는 증상과 상태에 따라 달라지며, 생활습관 조절이나 약물치료, 방광 내 치료 등을 시행한다.

김경종 세란병원 비뇨의학과 부장은 "방광염 치료 후에도 배뇨통이나 잦은 배뇨가 반복되면 같은 질환이 재발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반복되는 증상을 방광염으로만 단정하기보다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특히 방광이나 골반 부위의 통증이 반복되거나 소변이 찰수록 불편감이 심해진다면 간질성 방광염 등 다른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전문의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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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종 세란병원 비뇨의학과 부장 <사진=세란병원 제공>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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