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한국엔딩라이프지원협회 김권기 이사장이 변화하는 장례문화에 대응하기 위해 '이별식 전문가'라는 새로운 전문영역을 마련하고 관련 인력 양성을 추진하는 구상을 밝혔다.
김 이사장은 최근 무빈소 장례 등 장례 절차를 간소화하는 방식이 나타나고 있다며, 이런 흐름 속에서 고인의 삶을 돌아보고 유가족이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돕는 전문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제시했다.
김권기 한국엔딩라이프지원협회 이사장 (사진=한국엔딩라이프지원협회 제공)
이별식은 고인의 생애와 유가족의 상황을 고려해 추모와 작별의 시간을 구성하는 방식이다. 가족이 쓴 편지나 고인이 좋아했던 음악, 사진, 추모사 등을 활용할 수 있고, 기존 장례 의전과는 별도로 고인과 가족의 마지막 인사에 초점을 맞춘다.
김 이사장이 구상하는 이별식 전문가는 고인의 생애를 정리하고 유가족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추모 프로그램을 기획·진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장례지도사의 실무 역량에 더해 유가족과의 소통, 추모글 작성, 이별식 구성 등의 전문성을 갖추도록 한다는 취지다.
협회에 따르면 김 이사장은 20여 년간 장례 현장에서 활동하며 엔딩코디네이터 교육과 관련 전문인력 양성에 힘써 왔다. 엔딩라이프장례지도사교육원에서는 염습과 대렴 등 장례 실무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저서 '한국엔딩산업의 미래를 디자인하다'를 출간해 국내 엔딩산업의 발전 방향과 장례 전문인력의 역할 변화에 대한 견해를 정리했다.
협회는 앞으로도 엔딩코디네이터 교육과 엔딩문화 확산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이별식 전문가와 관련해서는 교육체계와 활동 범위, 구체적인 운영방식 등을 검토하는 단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