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선선해진 날씨에 군밤집이 하나둘 문을 열면서 밤을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밤은 달고 고소한 간식거리로 여겨지기 쉽지만 실제로는 피로 회복에 관여하는 비타민B1이 쌀의 네 배 가까이 들어 있고, 혈압 조절을 돕는 칼륨과 장 운동을 돕는 식이섬유까지 고루 갖춘 식재료다. 다만 주성분이 탄수화물인 만큼 적당량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가을이 제철인 밤은 쪄먹거나 구워 먹는 간식으로 친숙하지만 영양 구성을 들여다보면 다른 효능도 적지 않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 밤 한 줌, 비타민B1은 쌀의 네 배
밤에는 탄수화물을 에너지로 바꾸는 데 쓰이는 비타민B1이 쌀보다 네 배 가까이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생밤 100mg을 기준으로 비타민B1 함량이 0.25mg에 이른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탄수화물 대사에 관여하는 성분인 만큼 피로가 잘 풀리지 않거나 활동량이 많은 환절기에 챙겨 먹을 만한 간식으로 꼽힌다. 열량은 생밤 100g당 162kcal 수준으로, 구워서 군밤으로 먹어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한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 비타민C는 토마토급, 혈압 관리에도 도움
밤은 비타민C 함량이 두드러지는 식품으로 꼽힌다. 생밤 100g에 비타민C가 12mg가량 들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으며, 과일과 채소가 귀하던 시절에는 겨울철 비타민C 공급원 역할을 했다는 설명도 있다. 칼륨 역시 100g당 573mg 수준으로 비교적 풍부해 심장과 근육 기능 조절, 나트륨 배출을 통한 혈압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장 건강에도 한몫
밤에 들어 있는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촉진해 변비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이 있다. 밤 속껍질인 율피에서 추출한 성분을 연구한 결과에서는 항산화력이 우수하고 염증을 일으키는 물질의 생성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밤 속살에 들어 있는 갈산 성분이 면역 기능과 관련된 세포 활성을 높인다는 연구 결과도 보고된 적이 있다.
◇ 탄수화물 많아 과식은 금물...하루 10알 안팎이 적당
밤은 다른 견과류와 달리 지방보다 탄수화물 비중이 높은 식품이다. 생밤 100g에 탄수화물이 35.8g가량 들어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는 만큼, 혈당 관리가 필요하거나 체중 조절 중이라면 섭취량을 조절할 필요가 있다. 하루 섭취량을 10알 안팎으로 제한하는 것이 적당하다는 조언도 나온다. 밤은 구워도 혈당지수가 급격히 치솟지는 않는다는 설명이 있긴 하지만, 당뇨가 있다면 하루 전체 탄수화물 섭취량을 계산할 때 밤도 반드시 포함해야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