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조숙증 유발 환경호르몬, “완전히 피할 수 없어”… 불필요한 노출부터 줄여야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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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조숙증 유발 환경호르몬, “완전히 피할 수 없어”… 불필요한 노출부터 줄여야 [영상]

박미소 기자

기사입력 : 2026-11-05 18:05

[Hinews 하이뉴스] 성조숙증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 꼽히는 환경호르몬은 플라스틱 용기, 화장품, 장난감 등 일상 곳곳에 존재한다. 윤정선 하우연한의원 대표원장은 "환경호르몬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기보다는 불필요한 노출을 줄이는 것이 현실적인 방법"이라고 설명했다. 최대한 주의해도 사회적 요인에 의해 노출될 수 있는 만큼, 과도한 불안보다는 실천 가능한 범위에서 생활 습관을 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환경호르몬은 체내에서 성호르몬과 유사하게 작용하거나, 정상적인 호르몬 분비를 방해하는 외부 물질이다. 의학적으로는 '내분비계 교란 물질'이라 부른다. 성장기 아이들은 호르몬 체계가 아직 완성되지 않은 만큼 외부 자극에 더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윤정선 하우연한의원 대표원장
윤정선 하우연한의원 대표원장

대표적인 환경호르몬으로는 플라스틱·캔 코팅에 쓰이는 비스페놀, 장난감과 비닐 제품의 프탈레이트, 샴푸·화장품 보존제인 파라벤, 살충제 성분, 미세플라스틱이 꼽힌다. 이 물질들은 뜨거운 음식을 담은 플라스틱 용기, 아이들이 오래 만지는 장난감, 매일 쓰는 세면용품을 통해 반복적으로 체내에 들어올 수 있다. 최근 배달 음식과 일회용 용기 사용이 늘면서 일상적 노출 빈도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생활 환경의 변화가 성조숙증 양상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배달 음식 증가로 인한 플라스틱 용기 노출, 운동 감소, 불규칙한 수면 패턴 등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성조숙증 환자는 최근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주목할 만한 변화는 남학생 성조숙증이 뚜렷하게 늘고 있다는 점이다. 과거에는 주로 여아 중심의 질환으로 인식됐지만, 최근 진료 현장에서는 남아 환자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환경호르몬을 일상에서 줄이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방법으로는 첫째, ‘뜨거운 음식은 가급적 유리·도자기 용기에 담기’. 둘째, ‘플라스틱 용기는 전자레인지에 사용하지 않기’ 등이 있다. 슬라임처럼 아이들이 오랫동안 접촉하는 제품은 안전 인증을 먼저 확인하고 사용 시간을 줄이는 것이 좋다. 천연 제품이라고 무조건 안심할 수는 없는데, 윤 원장은 "지나치게 불안해하기보다는 생활 속에서 불필요한 노출을 조금씩 줄이는 것이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박미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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