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이트스튜디오가 일본 후쿠오카 지역의 노인요양시설 2곳과 인공지능(AI) 기반 보행분석 솔루션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 고령자의 보행 상태를 분석하고 노쇠 위험을 조기에 확인하는 기술을 현지 요양시설에 적용하기로 하면서 일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에이트스튜디오는 부산정보산업진흥원(BIPA)이 주관한 '2026 K-에이지테크 글로벌 수요처 발굴단'에 참가해 일본 현지 개호 서비스 기업 본메르페어와 노인요양시설 아데린미야코 등 2곳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에이트스튜디오가 일본 후쿠오카 지역의 노인요양시설 2곳과 인공지능(AI) 기반 보행분석 솔루션 실증 협약을 체결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에서 고령자의 보행 상태를 분석하고 노쇠 위험을 조기에 확인하는 기술을 현지 요양시설에 적용하기로 하면서 일본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낼 전망이다. 사진은 에이트스튜디오 제공
이번 협약은 지난달 28일부터 30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진행된 발굴단 행사에서 이뤄졌다. 에이트스튜디오에서는 배규범 영업본부장이 현지 협력 업무를 맡았으며, 지난달 29일 두 시설과 자사 보행분석 솔루션 '메디스텝(MEDISTEP)'의 도입 및 현장 실증에 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협약을 맺었다.
협약에 따라 에이트스튜디오는 두 시설에 메디스텝을 제공하고 현지 고령자를 대상으로 실제 보행 데이터를 수집·분석하는 실증 작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요양시설에서 고령자의 보행 상태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신체 기능 저하와 노쇠 위험을 파악하는 데 솔루션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메디스텝은 별도의 센서나 신체 부착 장비 없이 아이패드(iPad) 카메라를 활용해 보행 상태를 분석하는 AI 기반 솔루션이다. 고령자가 5m 거리를 왕복하면 약 1분 만에 40여 종의 보행 관련 지표를 산출한다. 보행 속도와 걸음걸이 등 움직임의 변화를 데이터로 확인할 수 있어 신체 기능 저하 가능성을 살펴보는 데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
기존 보행분석 장비는 센서나 별도 측정 장치가 필요하거나 전용 공간을 마련해야 하는 경우가 있지만, 메디스텝은 태블릿을 활용하기 때문에 요양시설 복도 등 기존 공간에서도 측정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장비 도입과 운영에 필요한 부담을 줄일 수 있어 별도의 검사 시설을 갖추기 어려운 요양기관에서도 활용 가능성이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일본은 고령인구 증가에 따라 요양·간병 인력 확보와 노인 건강관리 비용 문제가 주요 과제로 떠오른 국가다. 특히 고령자의 신체 기능 저하를 조기에 파악하고 건강 상태에 맞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에이지테크(Age-Tech) 분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에이트스튜디오가 현지 요양시설과 실증 협력에 나선 것도 이러한 시장 수요를 고려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협약을 통해 확보할 현지 보행 데이터는 일본 요양시설의 실제 운영 환경에 맞춰 솔루션의 활용성을 검증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다. 국내에서 개발한 기술을 해외 고령자와 요양기관에 적용한다는 점에서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초기 사업 기반을 마련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배규범 에이트스튜디오 영업본부장은 "일본 개호·의료 시장은 새로운 제품을 도입하기까지 신뢰 관계와 현장 검증을 중요하게 여기는 만큼 이번 협약은 메디스텝의 기술과 현장 활용 가능성을 소개하는 계기가 됐다"며 "현지 실증을 통해 데이터를 축적하고 일본 요양시설의 운영 환경에 맞는 서비스를 마련해 시장 진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