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치료를 하면 평소 식단이 신경 쓰이기 마련이다. 건강보조식품을 먹어도 되는지, 예전에는 좋아했던 라면이 오히려 몸에 해로워 치료를 방해하지는 않을지 고민이 된다. 항암치료 중 먹어도 되는 것과 안 되는 것에 대해 알아보자.Q. 항암치료 중인 환자인데,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 먹어도 될까요?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도 여러 가지가 있어 한꺼번에 답을 하기가 어렵지만, 한약이나 건강보조식품 대부분은 효과와 안전성이 분명하지는 않다. 효과가 분명하게 증명되면 대부분 대형 제약회사에서 약제로 만들어 판매하게 된다. 약제 중 일부는 간 독성과 같은 여러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어, 진짜 효과가 입증된 항암제를 사용하기 어려워질...
출근 시간 직장인 혹은 운동 후, 캠핑 등 땀과 기름진 머리 결에 뿌려주기만 하면 보송하게 만들어주는 사용이 간편한 일명 ‘드라이 샴푸’에서 다량의 벤젠이 검출됐다. 타임지에 따르면 최근 미국 코네티컷주 뉴헤이븐에 본사를 둔 헬스케어제품 성분조사 전문연구소 ‘발리셔(Valisure)’는 34개 회사의 드라이 샴푸 148개 중 70%에서 기준치 이상의 벤젠이 검출되었다고 보도했다.벤젠이 들어간 드라이 샴푸를 판매했다고 언급된 브랜드는 폴 미첼(paul mitchell), 썬범(Sun Bum), 바티스트(Batiste), 세바스찬(Sebastian), 레드켄(Redken) 등이다. 낫 유어 마더스(Not Your Mother’s)가 출시한 드라이 샴푸의 벤젠 농도는 최대 340ppm로 가...
최근 해외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20~49세의 대장암 발생률은 인구 10만 명당 12.9명 수준으로 조사 대상 42개국 중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 대장암 스크리닝 검사는 50세부터 권고한다. 대상자에 포함되지 않는 50세 미만의 청장년층은 대부분 증상이 발생한 뒤 진단되므로 젊은 나이에 발생한 대장암은 조기 발견이 잘 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젊은 대장암이 더 나쁜 이유는 ‘진단 지연’50세 미만의 젊은 대장암 환자들의 예후는 50세 이상의 대장암 환자들에 비해 나쁘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50세 미만에 발병한다고해서 50세 이후 발병한 대장암보다 더 공격적인 암인 것은 아니다. 그보다는 젊은 대장암 환자들의 ‘...
미국 전역을 덮친 소아 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RSV)가 한국에서도 유행의 징조를 보이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예전보다 빠르게 시작된 독감 유행과 사람메타뉴모바이러스 감염 급증 등 아이들의 호흡기 건강 관리에 적색등이 켜졌다.함소아한의원 조해림 원장은 “특히 0~3세의 영유아들은 지난 코로나 팬데믹 동안 호흡기 바이러스들에 노출된 상황이 없어 감염이 쉽고,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있는 동안 다른 종류의 바이러스에 다시 감염되어 증상이 악화될 수도 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 아이들에게 치명적일 수 있는 바이러스들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기 때문에 감염 예방 뿐 아니라 치료 및 회복 관리가 중요하다.” 고 설명한다.최근 유행하는...
연세암병원 부인암센터 이정윤, 이용재 교수 연구팀은 항암치료와 수술로 난소암 크기를 1㎝ 이하로 줄이고 하이펙 시술을 받으면 생존기간이 1.5배 증가한다고 4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프론티어스 인 온콜로지’(Frontiers in Oncology)에 게재됐다.난소암은 우리나라에서 연간 3000건 정도 발생해 발병률은 낮은 편이나 부인암 중 사망률 1위인 치명적인 암이다. 치료를 받더라도 재발률은 60~80%에 이른다.난소암 치료법 중 하나인 하이펙(HIPEC‧복강 내 온열항암화학요법)은 약 41도로 데운 항암제를 복강 안에서 90분 정도 순환시키는 것이다. 난소암이 복강에서만 발생하는 것과 암세포가 열에 약하다는 것을 활용한 ...
우리가 항상 당연하다고 여기고 별 것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들이 흔들릴 때 우리는 위험하다고 느낀다. 그 상황에 봉착하게 되면 필요 이상의 불안감을 느끼면서 극심한 공포, 무력감, 고통 등이 동반될 수 있다. 뿐만 아니라 지속적으로 고통스러운 사건을 회상하거나 꿈을 통해 재경험하기도 한다. 사건과 관련된 상황 혹은 주제를 회피하며 감정이 메마르는 등의 증상도 발생할 수 있으며 실제 생활에서도 불면, 예민함,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을 겪게 된다.경희대한방병원 한방신경정신과 김윤나 교수는 “이번 이태원 참사는 우리가 평소 쉽게 노출되기 쉬운 상황에서 일어난 일이라 여느 사고보다 충격이 크다”며 “대다수의 사람들이 행사...
흔히 어깨가 아프면 오십견을 먼저 의심한다. 나이 오십이면 나타난다는 오십견이 어깨 질환 중에서도 가장 익숙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실제 어깨 통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의 상당수는 ‘회전근개 파열’ 환자다.문제는 어깨 힘줄을 뜻하는 ‘회전근개’는 오십견과 달리 자연 치유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따라서 단순히 오십견으로 속단하고 방치할 경우 파열 부위가 점점 커져 다른 힘줄까지 손상될 수 있다.특히 요즘같이 추워지는 날씨는 어깨나 무릎 관절의 통증이 심해지는 시기다. 기온이 갑자기 낮아지면 관절에서 윤활유 역할을 하는 관절액이 굳고 혈액순환에도 지장을 줘 무릎 관절뿐 아니라 어깨 등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지고 통...
부종은 세포 사이 질내 체액이 비정상적으로 증가해 나타나는 증상이다. 주로 눈 주위, 또는 양 하지의 오목 부종 형태로 관찰되며, 얼굴과 손, 다리가 붓는 현상이 생긴다. 관련 증상으로 환자들은 흔히 손이나 다리가 부어 반지가 꽉 끼거나 신발 착용에 어려움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다.발병 원인은 몸 전체 수분이 증가하는 ‘전신부종’, 특정 혈관이나 림프관의 순환부전 또는 폐색으로 생기는 ‘국소부종’으로 나뉜다. 부종의 원인은 다양한데 공통적으로 신장에서 나트륨(염분) 배설 감소로 몸에서 염분이 저류 되어 체액이 증가하는 것이 특징이다.부종의 대표적 원인 질환은 간경화, 울혈성심부전, 신증후군, 신장질환 등이 있고 호르...
일명 사랑 호르몬이라 불리는 옥시토신 유도체가 기억력을 개선하고 향상시키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소식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쥐를 이용했으며 알츠하이머병과 관련된 인지 장애를 옥시토신이 잠재적으로 줄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렸다.옥시토신은 유대행동과 로맨틱한 애착을 일으키는 호르몬으로 출산, 수유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사랑 호르몬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 도쿄의 한 대학교 연구팀은 이전 연구에서 옥시토신이 쥐의 해마에서 아밀로이드-베타 펩타이드의 효과를 되돌릴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연구팀은 옥시토신이 Aβ유도...
최근 발표된 새로운 연구에 의하면 일주일에 총 15분씩 2분 간 격렬한 운동을 하는 것은 암이나 심장질환 위험 뿐만 아니라 사망 위험 감소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메디컬뉴스투데이(Medicalnewstoday)가 전한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연구는 유럽 심장 저널에 발표되었으며 규칙적인 운동이 암과 심장병과 같은 몇 가지 장기간 만성 상태에 걸릴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 연구는 건강 상 이점을 보기 위해 필요한 운동의 강도와 기간에 초점을 맞췄다.시드니 대학의 매튜 아마디 박사 연구팀은 심혈관 질환이나 암 질환을 앓지 않은 71,893명의 성인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참가자는 40~69세로 영...
세브란스 어린이병원 소아정신과 천근아 교수가 소아·청소년 아이들의 문제 행동을 분석한 신간을 펴냈다. 부모가 걱정하는 아이의 소아정신과 대표 질환과 반복되는 문제 행동을 총망라했다.스마트폰 등으로 부모와 아이의 소통이 위협받는 시대가 됐다. 부모는 부모대로 일상이 바쁘고 아이의 행동은 나날이 이해가 안 간다. 대화하기도 전에 화부터 난다. 우리 아이 이러다 잘못되는 것은 아닐까? 내가 부모로서 잘하고 있나?진료 대기만 5년이 걸리고 육아 커뮤니티에서 가장 많이 언급되며 부모들이 꼭 한번 만나고 싶어 하는 소아정신과 분야 명의가 있다. 천근아 교수다. 천 교수는 이번 신간을 통해 소아·청소년의 행동 뒤에 숨은 마음...
최근 치주질환이 당뇨, 동백경화, 심근경색, 호흡기질환, 발기부전 등과 연관이 있거나 이를 악화시킬 수 있다는 연구 결과들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는 치주질환을 일으키는 세균 때문인 것으로 분석되는데, 입 속에 있는 세균들이 치주염으로 취약해진 잇몸으로 침투해 혈관을 타고 몸을 돌아다니다가 구강이 아닌 다른 곳에 내피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것이다.사실 치주질환과 발기부전의 관계는 다소 생소할 수 있다. 발기는 음경 혈관들에 혈류가 모이면서 발생하게 되는데 치주질환으로 인해 구강 내 세균이 몸 속으로 침입하고 음경의 내음부동맥, 총음경동맥, 해면체동맥 등 굵기가 가는 음경 혈관부터 내피를 손상시켜 산화질소 합성과 분...
최근 유튜브나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박소현, 산다라박, 코드쿤스트 등의 연예인들이 등장해 보통 사람이라면 상상할 수 없을 만큼 매우 적은 양의 음식을 먹는 모습을 보여 주목을 받고 있다. 이들을 두고 ‘소식좌’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졌다.이는 음식을 적게 먹는 ‘소식’과 한 분야에 최고의 사람을 뜻하는 인터넷 용어 ‘좌’의 합성어로 이들은 아침부터 점심까지 커피 한 잔을 다 먹지 못하거나 김밥 한 줄을 다 먹기 힘들어하는 등 적게 먹는 일상을 보여준다. 물론 방송에서 보이는 모습이 그들의 전체 식사가 아닐 수 있다.과거 음식을 많이 먹는 대식가들이 모여 방송을 하는 ‘먹방’이 대세였다면 지금은 극단적으로 적게 먹는...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대표적인 척추질환 중 하나다. 이 두 질환은 비슷한 것 같지만 사실 완전히 다른 별개의 질환이다. 하지만 자칫 관리를 잘하지 못하면 시간이 흘러 허리디스크는 척추관협착증을 유발할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보통 허리디스크는 디스크가 찢어지고 수핵이 탈출되면 손상을 입은 후 빠르게 퇴행되어 퇴행성허리디스크로 진행된다. 이때 디스크는 수핵이 빠져나간 만큼 높이도 낮아지고 또 퇴행이 진행되면서 디스크 속 수분이 줄어들게 됨에 따라 높이가 더욱 낮아지게 된다.원래 허리디스크는 척추관협착증과 크게 관련이 없는 다른 성격의 질환으로 병의 원인과 경과도 다르고 또 관리법과 운동법도 다르...
매년 11월 첫 번째 금요일(올해는 11월 4일)은 ‘강직성척추염의 날’이다. 강직성척추염에 대한 인식 향상을 위해 제정됐다. 올해로 4년째를 맞는다.강직성척추염에서 강직은 ‘뻣뻣해짐’ 또는 ‘굳는 것’을 의미하고, 척추염은 ‘척추에 염증이 생기는 것’을 뜻한다. 즉 척추에 염증이 나타나 뻣뻣하게 굳는 만성염증성질환으로 이해하면 쉽다. 척추 외에 엉덩이, 무릎, 어깨 등에도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중장년층에서 많이 발생하는 다른 척추질환과 달리 20세 전후 젊은 층에서 주로 나타나는 특징을 보인다.김재민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재활의학과 교수는 “강직성척추염이 디스크나 근육통과 다른 중요한 차이는 움직일수록 통증...
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 연구팀은 건선 환자에서 자살 경향성(suicidality)의 위험도가 증가한다고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이는 특히 건선관절염 환자에서 두드러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건국대병원 피부과 최용범 교수 연구팀과 서울대학교 원성호 교수 연구팀은 2005년 1월부터 2017년 12월까지 국립건강보험공단 데이터베이스에 기반해 건선 및 건선관절염으로 진단받은 환자 348,439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이 연구는 인구 기반 코호트 연구(population-based cohort study)로, 건선 및 건선관절염을 진단받은 환자군과 일반 인구에서 자살 생각(suicidal ideation), 자살 시도(suicide attempts) 그리고 자살로 인한 사망(compl...
서울시 보라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가 만성 염증성 피부질환인 주사피부염이 지속되면 피부암 발병 위험이 크게 높아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는 내용의 연구결과를 최근 발표했다.주사피부염이란 뺨이나 코, 입술 등 얼굴의 중앙부위에서 나타나는 피부질환으로서, 안면홍조와 혈관 확장, 1cm 미만 크기의 솟아 오른 피부 병변, 농포, 부종 등이 관찰되는 만성 질환이다. 발병 원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주사피부염은 자연 치유되지 않고 결막염, 각막염, 림프 부종 등 다양한 합병증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조기에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다.보라매병원 피부과 조소연 교수 연구팀은 지난 2010년부터 2019년까지 진행된 ‘주사피부염 관...
4기 HER2 양성 위암에서 세포독성·표적·면역항암제를 같이 사용했을 때 치료 효과를 밝힌 연구 결과가 나왔다.연세암병원 종양내과 라선영·정민규·김효송·이충근 교수, 연세대 정현철 명예교수는 화순전남대학교병원, 강북삼성병원, 강남세브란스병원, 한림대학교성심병원과 공동 연구를 통해 세포독성·표적·면역항암제 삼중 요법의 4기 HER2 양성 위암 치료 반응률은 76.7%에 달했다고 1일에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스’(Nature Communications, IF 17.694)에 실렸다.HER2(Human Epidermal growth factor Receptor 2, 인간 표피 성장 인자 수용체) 양성 위암은 음성보다 공격적이다. HER2는 암세포 표...
통풍 관리에 대한 가이드라인과 환자 권고 생활 수칙이 발표됐다. 특히 혈중 요산농도를 6mg/dL 이하로 유지할 것과 이를 위해 요산저하제를 꾸준하게 복용할 것이 강조됐다.28일 급격히 통풍환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대한류마티스학회에서 진료지침을 마련해 발표하고 이를 기념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통풍, 만성질환 중 투약충실도 가장 낮아 ... 환자들 “약 중요성 몰라”이날 심포지엄에서 통풍의 현황을 소개한 이지수 대한통풍연구회장(이대 의대 교수)은 “2007년 통풍의 국내 유병률은 0.8%에 불과했으나 2015년에는 2.0%로 껑충 뛰어올랐으며 2002~ 2011년 2배, 20 12~2021년에는 3배로 상승해 상승폭도 매우 가파른 상황”이라고 설...
자궁근종은 여성들 사이에서 흔히 듣고 접하게 되는 질환 중 하나다. 증상이 심하지 않거나 크기가 작아서 생활하는데 큰 지장이 없다면 굳이 치료를 받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고 생리량이 급증하는 등의 문제 때문에 힘든 경우, 또는 근종이 너무 빠르게 자란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산부인과 정인철 교수의 도움말로 자궁근종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알아본다.Q. 증상이 없는데 어떻게 알아차릴 수 있나?자궁근종은 대부분 무증상으로 초기에는 특별한 통증이 없지만 혹이 생긴 부위에 따라 증상이 일찍 나타나기도 한다. 평소와 달리 월경 양이 많아진다거나 기간이 길어질 수도 있고, 월경기간이 아닌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