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18 10:46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비뇨의학과 연구팀(제1저자 Abuzenada Mohammed Adnan M, 교신저자 홍성후 교수)이 좌신정맥압박증후군(Left Renal Vein Compression Syndrome)의 치료를 위한 새로운 수술적 접근법을 발표했다고 밝혔다.해당 질환은 좌측 신정맥이 상장간막동맥과 복부대동맥 사이에 눌리면서 좌측 측복통과 골반통, 혈뇨를 유발하는 증상이다. 신정맥이 혈관들 사이에서 압박받는 모습이 마치 호두까기 기구(nutcracker)가 호두를 눌러 깨는 모습과 유사해 Nutcracker Syndrome(호두까기 증후군)이라는 별칭을 가지고 있다.호두까기 증후군의 치료에 비침습적인 다빈치 단일공(SP) 로봇을 이용한 혁신적인 접근을 시도한 이번 연구는2024.12.18 09:56
한-미 공동연구진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 중 하나인 알츠하이머병의 원인이 되는 타우단백질을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을 찾아냈다는 소식이다.이정수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마이크로바이옴융합연구센터 박사 연구팀은 류훈 한국과학기술연구원 박사 연구팀, 이정희 미국 보스턴 의과대학 교수 연구팀과 함께 단백질 항상성 조절에 중요한 단백질로 알려진 발로신 함유 단백질(Valosin-Containing Protein, 이하 VCP)이 알츠하이머의 원인인 타우단백질을 제거하는 새로운 기전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밝혔다.이번 연구성과는 알츠하이머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제어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에 크게 이바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타우병2024.12.18 09:44
이석증은 주변이 빙글빙글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이 수초에서 1분 정도 지속되다가 저절로 좋아지는 일이 반복되는 증상이다. 전정기관 중 하나인 이석기관의 이석이 제자리를 이탈해 또 다른 전정기관인 반고리관에 들어가서 발생한다. 반고리관은 내림프액이라는 액체로 채워져 있다. 이곳에 이석이 들어가면 머리를 움직일 때 반고리관 안에서 이석이 이리저리 움직이며 내림프액이 출렁거리게 되는데, 이 같은 비정상적인 내림프액의 흐름은 평형감각을 자극해 가만히 있는데도 천장이나 주위가 빙빙 도는 듯한 심한 어지럼증을 일으킨다. 한자로 이석(耳石)은 귓속의 돌이라는 의미지만 실상은 돌이 아니라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탄산칼슘2024.12.17 14:52
경희대한방병병원 한방신경정신과 연구팀(조성훈 교수, 김윤나 교수, 천인지한의원 박우희 원장)은 식물어수리 뿌리 추출물(HME)이 알콜성 치매 환자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를 국제 SCIE급 학술저널 ‘IJMS(International Journal of Molecular Sciences)’ 2024년 8월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알코올성 치매 치료에는 주로 중증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인 메만틴을 사용하는데, 이는 알코올 섭취 욕구를 줄이고 인지기능을 개선하는데 도움이 된다. 그러나 간질환이나 신장기능 장애와 같은 부작용이 있어, 약물 사용이 위험한 환자나 질환 초기 단계의 환자들에게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대체 약물의 필요성이 요구되어 왔다. 한방신경정신과2024.12.17 14:38
경추척수증 수술 후, 예후가 좋아도 매년 불필요한 추적 관찰을 받아야 했던 기존 진료 시스템을 개선할 길이 열렸다. 서울대병원 연구팀이 수술 예후가 좋은 경추척수증 환자를 선별하는 인공지능을 개발해 진료 일정 최적화를 통한 의료 자원의 효율적 활용 가능성을 제시했다.공현중 서울대병원 융합의학과 교수(서예찬 연구원, 정서이 연수생)와 신경외과 김치헌 교수 공동연구팀은 2015년 7월부터 2017년 4월까지 경추척수증으로 수술 받은 환자의 신경기능 회복 상태 등 임상정보를 추적하고,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 수술 예후를 예측하는 AI 알고리즘을 개발했다고 17일 발표했다.경추척수증은 경추(목뼈) 부위의 신경이 압박을 받아 손상되2024.12.17 12:09
황호식 가톨릭대학교 여의도성모 안과병원 교수 연구팀이 새로운 각막내피세포 이식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황 교수 연구팀은 기증자의 데세메막(Descemet membrane)을 두 개의 캐뉼라를 이용해 ‘더블 롤’ 형태로 변환하는 새로운 술기를 발표했다.전통적인 전층각막이식은 각막 전체를 교체하는 방식(혼탁한 각막의 전층을 잘라낸 후 기증각막을 봉합)이지만, 최근 각막내피세포 이상 치료에는 DMEK(Descemet membrane endothelial keratoplasty) 수술이 주로 활용되고 있다. DMEK는 각막난시, 녹내장 발생 확률, 거부 반응 위험을 줄이고 수술 후 시력을 효과적으로 개선하는 장점이 있다. 그러나 데세메막의 두께가 약 10μm에 불과해 다루2024.12.17 09:57
부정맥의 하나인 심방세동은 심방(피가 모이는 방)이 빠르게 부르르 떨리는 질환이다. 주요 증상으로는 두근거림, 어지러움, 실신, 흉통, 호흡곤란 등이 있으며, 특히, 뇌졸중 (중풍) 발생 위험과 밀접하게 관련돼 중요한 건강 문제로 여겨진다. 건강보험공단 자료에 따르면. 국내 심방세동 유병률은 2013년 1.1%에서 2022년 2.2%로 증가했으며, 이는 급격한 고령사회로의 전환에 따른 결과로 보인다. 심방세동은 고혈압, 당뇨, 신부전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발병률이 높아지며, 체중 조절, 금주 등 생활 습관 개선과 기저질환 관리를 통해 예방하는 것이 치료의 시작점이다. ◇심방세동, 고혈압·당뇨·심부전 등 기저질환과 관련부정맥학회가2024.12.16 12:06
연세사랑병원은 무릎관절염을 앓고 있는 환자에게 신의술인 ‘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줄기세포)’ 주사를 이용한 관절내시경 치료를 함께 했을 때 연골재생 및 통증 개선 효과가 우수하다는 임상연구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자가 지방유래 기질혈관분획(Stromal Vascular Fraction, 이하 ‘SVF’라 칭함)은 연세사랑병원이 지난 2018년에 제한적 의료기술로 승인받았고, 수년간 풍부히 쌓은 임상경험과 꾸준하게 이어진 연구 끝에 올해 5월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으로부터 무릎 골관절염의 주사 치료로 ‘신의료기술’ 안전성, 유효성 인정을 받았다. 이 치료는 환자의 복부 또는 둔부에서 채취한 자가 지방 조직을 분2024.12.16 11:40
나이가 들며 시야가 침침해지는 증상을 단순 노안으로 여기는 사람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노안뿐 아니라 나이가 들면서 발생할 수 있는 다른 안과 질환의 초기 증상일 수 있다. 특히 황반원공은 진행되면 시야 장애 등이 발생하는 심각한 질환이므로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 황반원공은 눈의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황반 부위에 구멍이 생기는 질환이다. 황반은 초점이 맺히고 정밀한 시각 정보를 처리하는 중요한 부분으로, 이곳에 구멍이 생기면 안경이나 돋보기로는 교정할 수 없는 것이 특징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지만 진행되면 중심부 시야가 흐려지거나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등 시야 장애가 발생할 수 있다.한정우 순천향대 부천2024.12.16 10:51
지난해 국내서 가장 많이 받은 수술은 백내장 수술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건강보험공단의 '2023년 주요 수술 통계 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34개 주요 수술을 받은 환자는 165만9000명, 수술 건수는 199만6000건이었다.2022년과 비교한 환자 수는 0.8%, 수술 건수는 3.5% 각각 감소했다. 최다 빈도 수술은 백내장이었다. 백내장 수술 건수는 63만8000건, 수술 인원은 43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백내장 수술 다음으로는 일반 척추 수술이 20만7000건(19만5000명), 치핵 수술 15만2000건(15만명) 순이었다.인구 10만명당 수술 건수는 3768건으로, 이중에서도 백내장(1204건)이 가장 많았으며, 제왕절개수술 555건, 일반 척추 수술 390건2024.12.15 08:30
젊은 층 중심으로 스마트 기기 과의존이 심화되면서 치매 유사 증상을 보이는 이른바 ‘디지털 치매’ 증세가 늘고 있다. 영츠하이머(Young과 Alzheimer의 합성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할 정도. 디지털 기기 사용이 늘어나면서 최근 기억 장애, 집중력 저하, 인지 기능 장애를 겪는 20~30대가 늘고 있다. 인지 기능의 지속적인 손상은 치매 같은 신경 퇴행성 질환을 불러와 조발성 치매를 유발할 수 있어서 주의가 필요하다.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의 ‘2022 인터넷 이용 실태 조사’에 따르면 국내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들이 1주 평균 22시간, 하루 최소 3시간 이상 휴대폰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한 연구에 따2024.12.13 10:35
과학 저널 사이언스(Science)는 '2024년 올해의 혁신'에 1회 접종으로 6개월간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 감염을 막아주는 주사제 레나카파비르(lenacapavir)의 연구를 선정했다고 13일 밝혔다.1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H. 홀든 소프 사이언스 사이언스 편집장은 이날 사설에서 "수십년간 발전에도 HIV는 매년 100만 명 이상을 감염시키고 백신은 요원하다"며 "새로운 주사제 레나카파비르는 한 번 접종으로 6개월간 예방효과가 있는 약물로 희망을 주고 있다"고 말했다.경구 또는 피하 주사로 투여하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약물인 레나카파비르(상품명 Sunlenca)는 HIV 감염 치료에 사용되는 처방 약이다.사이언스는 이 약이 임상 시험에서 아프리2024.12.13 09:47
종양에서 분비되는 DNA를 이용해 암 전이와 재발을 예방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김한상 연세암병원 종양내과 교수와 데이빗 라이든코넬 의대 교수 연구팀은 세포밖 소포체에 DNA가 담기는 원리를 규명하고, 이 DNA가 인체 조직에서 면역 반응을 일으켜 암 재발과 전이를 예방하는 효과를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캔서(Nature Cancer, IF 23.5)’에 게재됐다. 세포는 기능 유지와 신호 전달을 위해 다양한 방법으로 작은 막성 소포체 또는 입자를 분비하는데, 이를 세포밖 소포체라 한다. 세포막 소포체와 입자에는 DNA, miRNA, mRNA 그리고 단백질을 포함한 다양한 생분자 물질이 포함되며, 이들이 표적 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