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2.04 09:30
식중독은 음식물을 섭취한 뒤 소화기 감염으로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이 급성 또는 만성으로 나타나는 질환을 말한다. 흔히 식중독은 기온이 높고 습한 여름철에 잘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꼭 그런 것 만은 아니다. 겨울철에 유독 기승을 부리는 식중독균 ‘노로바이러스(norovirus)’ 때문이다. 대부분의 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번식력이 떨어지지만, 노로바이러스는 낮은 기온에서 오히려 활동이 활발해진다. 영하 20℃에서도 살아남고, 60℃에서 30분 동안 가열해도 감염성이 유지된다. 또 일반 수돗물의 염소 농도에서도 그 활성이 상실되지 않을 정도로 저항성이 강하다. 실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9~2023년 발생한 노로바2024.12.03 10:16
‘눈 중풍’이라 불리는 중심망막동맥폐쇄는 망막의 중심 동맥이 막히며 급격한 시력 저하를 초래해 심하면 실명에 이르게 하는 질환이다. 발병률은 10만명당 8.5명으로 매우 드물지만, 조기 증상 없이 급성으로 나타나며 발병 즉시 급격한 시력 저하를 초래하는 응급질환이다. 표준치료로는 눈 마사지와 안구내압 강하제 복용 등이 있지만 치료 효과가 제한적이다. 치료를 받더라도 환자의 22%만이 시력을 회복하고 이 중 의미 있는 수준의 시력 회복이 나타나는 경우는 10%가 안 된다. 이러한 가운데 중심망막동맥폐쇄에 대한 고압산소치료의 효능을 증명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고압산소치료는 대기압보다 2~3배가량 높은 고압산소를 체내 혈2024.12.03 10:00
얼굴에는 몇 개의 빈 공간이 있는데 코 옆에 있는 동굴이라는 의미에서 부비동이라고 한다. 부비동에 종양이 생기면 비부비동 종양이다. 비부비동 양성 종양은 드문 질환으로 반전선 유두종, 혈관 섬유종, 혈관종, 골종 등이 있다. 양성 종양의 발생 원인은 대부분 알 수 없지만 반전성 유두종은 사람 유두종 바이러스(Human papilloma virus; HPV)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구글 트렌드지수에 따르면 2023년 반전성 유두종에 대한 관심도가 2020년 대비 약 42%증가했다.반전성 유두종은 인구 10만명당 1.5명에서 발생하고 남성이 여성보다 2~5배 정도 흔하게 발생한다. 주로 40~60대에 진단되지만 최근에는 젊은층에도 발생하고 있고 흔2024.12.03 09:35
발목과 어깨, 무릎 등 관절 부위가 갑자기 아프고 부어오른다면 부상 혹은 퇴행성 관절염, 어깨 질환을 의심할 수 있다. 우리가 몸을 움직을 때 관절은 휴식 없이 계속 사용된다. 여기서 마찰을 줄여주는 점액낭이라는 주머니가 있는데, 만약 사용량이 많은 신체 부위에 통증이 있다면 단순 부상이 아닌 점액낭에 염증이 생겼을 수도 있다.점액낭은 관절 주위의 막으로 근육, 뼈, 피부 사이에 점액을 가진 조그마한 주머니 형태를 하고 있다. 무릎과 고관절, 어깨, 복숭아뼈 등 몸 속의 점액낭은 150여개에 달한다. 뼈가 많이 돌출된 부위에 불거져 나온 혹이 대부분 점액낭염이다.복숭아뼈, 무릎 주위, 팔꿈치에 있으면 눈에 잘 띄고 어깨와 둔부2024.12.02 12:00
연세대학교와 고려대학교 공동연구팀이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황발작의 위험도를 하루 전에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공황장애는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극심한 불안과 공포를 동반하는 발작이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질환으로, 호흡곤란, 심장 두근거림, 어지러움, 발한 등의 신체 증상과 함께 죽을 것 같은 공포감을 특징으로 한다. 특히 발작이 언제 올지 모른다는 예기불안이 일상생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에 따라 환자들의 삶의 질이 하락으로 이어져왔다. 공동연구팀의 이번 예측기술 개발로 공황발작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공동연구팀(제1저자 장수영 연세대 의생명시스템2024.12.02 11:49
자살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진 우울증은 조기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지만 진단 과정은 설문 검사와 정신건강 전문의 상담에만 의존하고 있다. 화순전남대학교병원 연구팀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새로운 바이오마커를 발굴하고 특허를 출원했다고 밝혔다.바이오마커는 질병에 대한 약물의 반응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는 지표다. 암을 비롯해 뇌졸중, 치매, 정신건강 등을 진단하기 위한 효과적 방식으로 각광 받고 있다.화순전남대병원 김형석(병리과), 이수진(법의학), 전민(정신건강의학과) 교수 연구팀이 발굴한 ‘자살을 예측할 수 있는 혈액 바이오마커’와 ‘우울증의 중증도를 평가할 수 있는 바이오마커’는, 임신 진단키트나 코로2024.12.02 10:57
고등학생인 P씨(18세, 남성)는 최근 아침에 일어날 때 허리가 마치 ‘녹슨’ 것처럼 뻣뻣하게 굳는 증상이 생겼다. 처음에는 일시적인 증상이라고 생각했지만, 몇 주 지나 골반과 엉덩이 통증, 눈의 불편감과 붉은 비늘 모양의 피부 발진까지 생겼다. 병원에서 정밀 검사를 받은 결과, ‘강직성 척추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강직성 척추염’은 주로 척추와 관절 염증으로 통증과 뻣뻣함을 유발하는 만성 자가면역 질환이다. 주로 10대~30대 젊은 성인 시기에 발병하며 어린 나이에 발병할수록 질환의 진행이 더 빠르고 심각할 수 있다.정성수 순천향대 부천병원 류마티스내과 교수는 “강직성 척추염은 비교적 드문 질환으로, 인구 1000명당2024.12.02 10:34
심승혁 건국대병원 산부인과 교수와 장은비 전임의 연구팀이 호르몬 치료로 초기 자궁내막암이 완전관해된 환자 중 ‘35세 이상’ ‘임신을 하지 않은 경우’가 유의미한 재발예측 인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최근 가임기 여성에서 자궁내막암의 발생율이 증가하고 았다. 자궁내막암으로 가임력 보존 호르몬 치료를 한 경우 완전 관해율은 약 70%로 높은 편이지만 이 중 2/3는 재발을 경험한다.하지만 재발을 예측할 수 있는 인자에 대한 연구가 거의 없어 치료 후 환자들의 추적관찰 방법과 기간에 대해 정해진 것이 없는 실정이다.이에 연구팀은 초기 자궁내막암으로 가임력 보존을 위해 자궁을 적출하지 않고 호르몬 치료를 시행받은 환자 중2024.12.02 10:30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는 동작침법(MSAT)과 특수 견인장치를 활용한 동작침법(T-MSAT)의 유효성 및 안전성에 관한 연구 논문 2건이 SCI(E)급 국제학술지에 게재됐다고 2일 밝혔다.먼저 연구소 권오빈 한의사 연구팀은 교통사고로 인한 급성 요통 환자들 대상의 요추부 동작침법 분석 논문을 SCI(E)급 국제학술지 '보완대체의학회지(Complementary Therapies in Medicine(IF=3.6))’에 게재했다. 연구팀은 중증 이상의 급성 요통을 호소하는 교통사고 환자 96명을 한의통합치료 시행군과 MSAT 병행군으로 나눠 치료 경과를 분석했다. 두 그룹 모두 침·약침, 추나요법, 한약 처방을 포함한 한의통합치료를 받았고, MSAT 병행군은 추가적으로2024.12.02 10:22
35세 미만 젊은 성인에서 사지 근육량이 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의 중증도와 연관이 있으며, 사지근육량 증가가 지방간 호전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대사이상 지방간질환은 전세계적으로 유병률이 40%에 달하며 특히 지방간을 가진 젊은 성인은 간경화와 간암의 발병 및 사망률이 훨씬 높은 것으로 보고돼 이에 대한 체계적 관리의 필요성이 강조돼 왔다. 기존에 지방간 개선을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돼 왔으나 대부분 중년 이상 성인이 대상으로 젊은 성인에 있어 지방간 호전을 위한 연구는 미비한 실정이다.이에 송도선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소화기내과 교수(교신저자), 이재준 서울성모병원 소화기내과 임상강사(2024.12.02 10:16
남기택 연세대 의대 의생명과학부 교수와 허수민 박사 연구팀은 만성 간 손상을 유발할 수 있는 소포체 스트레스 상황에서 간세포의 세포사멸을 조절하는 새로운 바이오마커 ‘MIST1’ 유전자의 역할을 규명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네이처 출판그룹(NPG) 학술지인 ‘세포사멸과 질병 저널(Cell Death & Disease)’에 게재됐다. 간 조직은 인체 장기 중 가장 재생력이 뛰어난 장기다. 경미하고 급성 손상을 입게 되면 간세포가 스스로 재생하는 특징이 있다. 하지만 지속적인 손상에 노출되는 경우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만성 염증, 간 섬유화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암으로 이어질 수 있다.소포체는 세포 안에서 단백질을2024.12.02 09:54
췌장암은 높은 사망률로 악명 높은 암이다. 최신 자료인 2022년 암생존통계에서도 췌장암의 5년 상대생존율은 평균 15.9%에 불과했다(2017~2021년 기준). 전체 암 생존율 72.1%의 1/5을 조금 넘는 수준이다. 췌장암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는 췌장의 위치 때문에 조기 발견이 어렵기 때문이다. 보통 병기 3~4기에 발견된다. 이태윤 가톨릭대학교 인천성모병원 간담췌외과 교수는 “위암이나 대장암은 1~2기에 발견하는 비율이 절반이 넘지만, 췌장암은 장기 위치 때문에 대부분 3~4기에 발견된다”며 “일반 종합검진에서 하는 복부 내시경이나 초음파로는 확인이 어렵고, 특히 췌장의 몸통과 꼬리 부분은 위장의 공기로 관찰이 불가능한 경우가 적2024.12.02 09:36
각종 항문 질환은 겨울철에 더 자주 발생하고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이는 차가운 날씨나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는 계절적 변화, 활동량 감소에 따른 몸을 씻는 횟수가 줄어들기 때문이다. 그 중 치루는 분변, 이물질, 외상 등으로 항문샘 관이 막혀 항문에 농양이 생기고 이 농양이 배출된 후 항문선과 피부 사이에 비정상적인 길(누관)이 생겨서 발생한다. 이 부위에 염증이 생기면, 고름이 제대로 배출되지 않고 막혀 고여 있는 상태에서 통증과 발열이 동반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감기몸살과 종종 혼동될 수 있다.치루의 초기 증상은 항문 안쪽의 따끔거림이나 가벼운 불편함으로 시작된다. 항문 주위에는 혹이 생긴듯한 느낌이 들며, 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