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13 11:57
후종인대골화증은 척추의 후종인대가 뼈로 바뀌는 질병이다. 심한 경우에는 척수와 신경이 눌려 사지마비에 이를 수 있다. 후종인대골화증은 한국과 일본 등 동아시아 지역에서 주로 관찰된다. 한국인에게는 매우 중요한 질병이지만 전 세계적으로 연구가 부족했다.서울대병원 정천기·이창현 교수팀은 중증 후종인대골화증 환자 74명과 정상인 26명을 대상으로 전장 엑솜 염기서열을 분석해 유전자 변이를 찾았다고 13일 밝혔다.연구에 따르면, 후종인대골화증 환자에게서 NLRP1, SSH2 유전자 변이가 관찰됐다. 모두 관절염, 자가면역질환 등 염증질환과 관련 있다. 후종인대골화증의 전장엑솜분석 연구는 국내에서는 처음 진행되며 세계적인 규...2021.12.13 11:46
순천향대 부천병원 비뇨의학과 이상욱 교수가 다빈치Xi 로봇수술기를 이용해 과다 출혈 위험이 큰 ‘단일신장 신세포암종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13일 밝혔다.환자 양 씨(남, 35세)는 2개의 신장 중 하나가 선천적으로 퇴화해 기능을 상실한 상태에서 남아 있는 신장에 악성 종양이 생겨 ‘부분신장절제술’을 받아야 했다.신장은 혈관이 복잡하게 얽혀있어 수술 중 과다 출혈의 위험이 큰 장기이다. 특히 ‘부분신장절제술’은 신장 혈관을 겹자로 잡아 일시적으로 피가 흐르지 않도록 하고 수술하는데, 신장 기능을 살리려면 1개의 종양을 제거할 때 30분 내 수술을 권고하는 고난도 수술이다.양 씨는 신장동맥 1개와 신장정맥 1개를 ...2021.12.10 14:44
극소 저체중아(1.5kg 미만)의 ‘선천성 심장병’을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을 적용해 위험 인자들을 분석해 높은 예측도로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이번 연구는 한양대학교병원 소아청소년과 나재윤 교수팀과 한양대학교 ERICA 공대 이주현 및 인공지능융합연구센터 권보경 박사가 공동연구에 참여했으며, 지난 11월 16일 융합연구의 세계적 학술지인 『사이언티픽 리포트(Scientific Reports, 인용지수 4.380)』 11월호에 ‘전국 극소 저체중아 코호트에서 동맥관 개존증 위험인자 분석을 위한 인공지능 모델 비교(Artificial intelligence model comparison for risk factor analysis of patent ductus arteriosus in nationwide v...2021.12.10 14:26
서울대병원 의료진이 경막외 신경차단술 후 발생 가능한 치명적 부작용 중 하나인 척추 심부감염 발생 빈도 및 위험인자를 세계 최초로 정밀 보고했다. 이러한 연구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20일 개최된 대한통증학회 학술대회에서 SCI 우수 논문상을 수상했다.중장년층의 디스크탈출증이나 척추관 협착증은 물론 젊은 층에서 증가하고 있는 척추성 근골격계 질환 모두 통증 질환이다. 이러한 척추 연관성 통증을 치료하기 위해 외래에서 흔히 경막외 신경차단술을 시행한다.이 시술은 비교적 안전한 시술이나, 시술 이후 경막외 혈종, 신경 손상, 심부감염 등 치명적인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러한 부작용은 조기에 적절한 조...2021.12.10 14:03
서울시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이 간경변증과 알코올성 급성췌장염의 중증도 사이의 연관성을 규명한 연구결과를 10일 발표했다.급성췌장염은 음주, 대사장애, 약물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췌장선의 세포 손상이 발생하고, 췌장의 광범위한 간질성 부종, 출혈과 함께 전신의 염증 반응을 유발할 수 있는 급성 염증성 질환이다. 알코올에 의한 발병이 가장 빈번하며, 특히 지속적으로 과량의 알코올을 섭취할 경우에는 췌장염이 만성화돼 심할 경우 암으로까지 발전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보라매병원 소화기내과 교수 연구팀(제1저자 장동기·안동원 교수, 교신저자 정지봉 교수)은 2011년부터 2020년까지 보라매병원에 입원 후 ...2021.12.08 14:27
시신경염, 척수염 등 자가면역질환의 보다 정확한 진단법이 개발됐다.서울대병원 김성민 교수팀(권영남 김보람)은 혈액과 뇌척수액에서 모그(Mog)항체 검사로 진단 정확성을 높일 수 있다고 8일 발표했다. 모그항체는 자가면역질환에서 나타나는 매우 특이한 당단백질 항체다.연구팀은 2011-20년, 국내 11개 병원에 방문한 자가면역질환 환자 47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조사했다.이전까지 자가면역질환의 진단에는 혈액만을 이용했으나 혈액과 함께 뇌척수액으로 모그항체 검사를 한 결과 민감도가 22% 증가했다(혈액; 77.5%, 혈액+뇌척수액 100%). 특이도 역시 98.2%로 매우 높았다. 또한 뇌척수액 내 항체의 양이 많을수록 모그항체 질환의 중증...2021.12.07 15:04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치과병원 국윤아 교수, 치과교정의 파와즈 알 파와즈연구팀이 심한 수평피개를 가진 제2급 부정교합 환자를 대상으로 비발치 교정법(MCPP, modified C-palatal plate)과 소구치(작은어금니) 발치 교정법 치료 결과를 비교한 결과, 유의할만한 골격적 변화가 관찰되지 않아 비발치 교정법의 유효성을 입증했다.수평피개(Overjet, 水平被蓋)는 위아래 치아가 맞물리도록 했을 때 상악 앞니의 뒷면과 하악 앞니의 앞면 사이의 거리를 말한다. 정상적인 수평피개는 보통 2~3mm이나, 돌출입을 갖고 있는 사람들은 4~5mm 이상의 큰 수평피개를 보이기도 한다.연구팀은 심한 수평피개를 갖고 있는 제2급 성인 부정교합 성인 환...2021.12.07 14:42
한국원자력의학원은 박인철 박사팀이 암세포 생존 및 성장에 필수적인 아미노산이 부족한 암미세환경에서 폐암세포가 생존할 수 있는 유전인자와 관련 생존신호 전달체계를 확인하고, 이를 차단하여 방사선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고 밝혔다.우리나라 암 사망률 1위인 폐암은 방사선 치료를 많이 하는 암이지만, 동일한 방법의 방사선 치료를 받아도 암세포의 다양한 환경적 영향에 의해 일부 환자의 경우 방사선 치료가 잘 듣지 않는 저항성을 보여 치료에 한계가 있어왔다.연구팀은 아미노산과 같은 영양분이 부족한 암미세환경에서 살아남은 암세포는 항암제 및 방사선 치료에 저항성을 가지는 것에 착안해 아미노산이 부...2021.12.06 16:44
한양대병원은 최근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실신과 호흡곤란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 온 고령 산모 A씨(41)에게 응급 제왕절개 수술을 시행해 28주 미숙아(남아, 1,480 그램) 출산에 성공했다고 밝혔다.국내외에서 코로나 확진 산모를 대상으로 한 제왕절개 수술 성공 사례는 많았으나, 임신 제2 삼분기(14주~28주차) 확진자 산모의 수술 성공 사례는 극히 드문 일이다.지난 12월 6일 산모 A씨는 건강을 회복해 퇴원했고, 미숙아는 코로나19 음성 진단을 받고, 안전한 신생아 집중치료실에서 심층적인 의료서비스를 받고 있다.한양대학교병원 권역응급의료센터로 내원했을 당시 산모는 기도 삽관이 필요할 정도로 위중한 상태였으며, 이와 동시에...2021.12.02 11:05
서울아산병원 가습기살균제보건센터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생체시료를 멀티오믹스 방법으로 분석하여 가습기살균제(Polyhexamethylene guanidine, PHMG)가 폐섬유화를 유발하는 기전과 관련된 유전자와 단백질을 확인하였으며, 이 기전이 소아와 성인에서 다르게 작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병원에 따르면 그동안 가습기살균제와 관련된 기전 연구들은 동물실험 위주였으나, 이번 결과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자의 폐조직을 멀티오믹스(질병 연구를 위한 여러 분자생물학적 정보들의 통합)로 분석한 연구결과로 그 의미가 더욱 크다고 할 수 있다.가습기살균제 폐섬유화 기전은 성인의 경우 매연, 흡연 등과 같은 환경성 독성물질에 이미...2021.11.30 10:41
국내 연구팀이 소변 검사를 통해 난치 질환인 ‘궤양성 간질성방광염’을 조기 진단할 수 있는 새 바이오마커를 발견했다. 바이오마커(biomarker, 생체표지자)는 체내 단백질이나 DNA, RNA, 대사 물질 등으로 몸속 변화를 알아내는 지표다.간질성방광염은 극심한 통증과 함께 방광이 점점 딱딱해지고 파괴되는 난치성 질환으로, 말기에는 인공방광을 달고 생활해야 해 환자의 삶의 질이 크게 떨어진다. 특히 일본에서는 궤양성 간질성방광염 환자에게 장애 진단을 내리고 의료비 지원을 할 정도다.궤양성 간질성방광염은 그동안 손쉬운 조기 진단 방법이 없었다. 현재는 진단을 위해 방광내시경검사가 필수인데, 극심한 통증이 있는 환자에게는 검...2021.11.29 12:26
비염 환자에게 겨울은 반갑지 않은 계절이다. 일교차가 크고 건조해진 날씨 탓에 코 기능이 떨어져 알레르기 비염이 쉽게 발생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비염의 대표적 증상인 재채기나 콧물 등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돼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받게 한다.문제는 겨울만 되면 찾아오는 미세먼지·초미세먼지가 비염 증상을 악화시킨다는 점이다. 실제 대기오염이 심한 곳에서는 알레르기 비염 발병 확률이 공기가 깨끗한 곳보다 4배 가량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런 날씨와 환경으로 인해 대다수의 비염 환자들은 기본 치료법인 약물치료를 통해 코 건강 관리에 나선다.국내 대표적인 비염 관련 진료지침에...2021.11.25 11:02
최근 위내시경 검사를 하면서 실시간으로 위암이 의심되는 병변을 찾아내고, 위암 가능성을 평가해 위암 진단 및 조기위암의 침윤 깊이까지 예측 가능한 인공지능(AI) 모델이 개발됐다.인공지능을 활용해 초기에 위암을 진단하고, 적시에 환자별 종양 특성에 맞는 치료법을 적용하면 치료율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서울대병원 소화기내과 정현수·이정훈 교수와 남준열 前교수(現서울힘내과 원장) 연구팀은 위내시경 검사 흐름에 따라 순차적으로 병변 탐지(AI-LD), 감별 진단(AI-DDx), 조기위암 침윤 깊이(AI-ID)까지 예측할 수 있는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하고, 기존 의사와 비교해 정확도를 평가한 결과를 발표했다고 25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