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금융그룹, 청각장애 유소년 클라리넷 연주단 정기연주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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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그룹, 청각장애 유소년 클라리넷 연주단 정기연주회 개최

인공와우 지원과 앙상블 육성 연계…음악을 통한 사회 소통 지원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5-11-24 15:03

[Hinews 하이뉴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우리금융×사랑의달팽이 제20회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청각장애 아동·청소년들이 음악을 통해 자신감을 회복하고 사회와 소통할 수 있도록 마련된 자리로, 장애에 대한 인식 개선을 확산하는 데 의미가 더해졌다.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우리금융×사랑의달팽이 제20회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미지 제공=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그룹 우리금융미래재단이 지난 22일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우리금융×사랑의달팽이 제20회 클라리넷앙상블 정기연주회’를 개최했다. (이미지 제공=우리금융그룹)

사랑의달팽이 클라리넷앙상블은 2003년 창단된 연주단으로, 인공와우 수술 등을 받은 청각장애 유소년들이 악기 연주를 통해 사회 참여 경험을 넓히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은 2023년부터 ‘우리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저소득층 청각장애 아동·청소년에게 인공와우 수술 및 교체, 언어 재활을 지원해 왔으며, 2024년에는 앙상블 육성 사업까지 확대해 청각장애 유소년의 성장과 사회 적응을 돕고 있다.

연주회는 방송인 안현모의 진행으로 진행됐으며, 인공와우 수술을 받았거나 보청기를 착용한 단원 35명이 탱고, K-POP,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를 선보이며 객석에 감동을 전했다. 뮤지컬 배우 배다해는 ‘Nella Fantasia’로 단원들과 협연했고, 그룹 god의 김태우도 게스트로 무대에 함께해 ‘사랑비’, ‘촛불 하나’ 등을 공연했다.

이번 무대에 오르기 위해 노후화된 인공와우를 교체한 단원 조아영 씨는 “다시 소리가 잘 들리게 되면서 연주 실력도 늘고 자신감도 많이 생겼다”며 “꿈도 많아져 현재 대학에서 특수교육학을 전공하고 있다. 장애가 있는 후배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특수교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금융미래재단 관계자는 “올해는 우리금융 임직원들도 많이 참석해 공연을 관람했는데, 단원들이 청각장애인이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 정도로 뛰어난 연주 실력을 보여주었다”며 “앞으로도 ‘우리루키 프로젝트’를 통해 미래세대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을 없애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지속하겠다”고 전했다.

오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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