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텔레콤, AI-RAN 기반 6G 공동 개발… 차세대 통신 기술 선도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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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SK텔레콤, AI-RAN 기반 6G 공동 개발… 차세대 통신 기술 선도 의지

AI 채널 추정·분산 MIMO·AI 기반 코어 네트워크 등 핵심 기술 개발 협력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1-26 09:48

[Hinews 하이뉴스] 삼성전자와 SK텔레콤이 인공지능 기반 무선접속망(AI-RAN)을 중심으로 6G 핵심 기술을 공동 개발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사는 차세대 통신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기술 협력을 본격화하고, 글로벌 6G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겠다는 전략을 내세웠다.

(왼쪽부터) SK텔레콤 류탁기 담당,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정진국 센터장 (이미지 제공=삼성전자)
(왼쪽부터) SK텔레콤 류탁기 담당,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 정진국 센터장 (이미지 제공=삼성전자)

이번 협력은 삼성전자 산하 삼성리서치와 SKT 네트워크기술담당이 주도한다. 양사는 AI 기반 채널 추정, 분산 MIMO(다중입·다중출력) 전송, AI-RAN 기반 스케줄러, 코어 네트워크 아키텍처 등 6G 구현에 필수적인 기술을 공동 개발하고 시험할 예정이다.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은 건물·벽 등 장애물로 인해 전파가 왜곡되는 환경에서도 신호 변화를 실시간 예측·보정해 안정적이고 빠른 데이터 전송을 가능하게 하는 차세대 핵심 기술로 평가된다. 이를 통해 전체 네트워크 성능 향상이 기대된다.

분산 MIMO 기술은 단일 기지국이 데이터를 처리하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여러 기지국·안테나가 협력해 데이터를 송수신하는 구조로, 도시와 농촌을 포함한 전 지역에서 안정적인 초고속 통신을 지원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AI-RAN 스케줄러와 AI 기반 코어 네트워크 기술은 데이터 전송 시점·위치·방식을 최적화해 다수의 단말이 동시에 연결된 상황에서도 네트워크 자원을 효율적으로 배분한다. 이는 전체 통신 품질을 높임과 동시에 미래 초연결 사회의 자동화 기반을 구축하는 중요한 기술로 평가된다.

이번 협력에서 삼성리서치는 AI 기반 채널 추정 모델, 스케줄러, 분산 MIMO 등 AI-RAN 기술 개발을 담당하며, SKT는 전국망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데이터 제공과 테스트 인프라 구축을 맡는다.

양사는 AI-RAN 얼라이언스(AI-RAN Alliance)에서도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양사가 공동 제안한 AI 기반 채널 추정 기술은 공식 작업 과제로 승인됐으며, 이달 개최된 총회에서도 공동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차세대통신연구센터(ACRC) 정진국 센터장은 “SKT와의 현장 중심 협력을 통해 AI 기반 무선 기술의 실효성을 실제 환경에서 검증하고 핵심 AI-RAN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겠다”며 “양사의 지속적 협력을 통해 6G 상용화의 길을 함께 열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류탁기 SKT 네트워크기술담당도 “AI와 무선통신의 융합은 6G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요소”라며 “삼성전자와의 협력을 통해 세계 최고 수준의 AI-RAN 기반 6G 기술을 확보하고 글로벌 6G 생태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2019년 ACRC 설립 이후 본격적인 6G 연구를 추진해 왔다. 6G 백서·6G 주파수 백서를 발간하며 기술 비전을 제시했고, 2025년 스페인 바르셀로나 MWC에서는 AI-RAN 얼라이언스와 협력해 다양한 데모를 선보였다. 또한 ‘실리콘밸리 미래 통신 서밋(Silicon Valley Future Wireless Summit)’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 11월에도 개최하며 업계 협력을 강화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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