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도시’로… 내년 출산‧양육 지원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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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시, ‘부모와 아이가 행복한 도시’로… 내년 출산‧양육 지원 강화

촘촘한 생애주기 복지 예산 1조9,539억 원 투입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5-12-05 10:42

[Hinews 하이뉴스] 울산시는 내년에도 시민의 생애주기 전반을 아우르는 복지정책을 추진해 부모와 아이가 모두 행복한 도시 실현에 나선다. 이를 위해 2026년도 일반회계 예산 5조 6,446억 원 중 34.61%인 1조 9,539억 원을 복지예산으로 편성했다.

울산시청 전경 (이미지 제공=울산시)
울산시청 전경 (이미지 제공=울산시)

울산시의 내년도 복지정책은 임신‧출산~아동, 청소년~청‧중장년, 노인, 장애인, 여성·가족·외국인, 복지사각지대 해소 등 6개 분야에서 전개된다. 내년 저출생 위기 대응을 위한 출산·양육 분야 보육지원 예산은 약 4,476억 원이 책정됐다. 울산시는 통합 돌봄 체계를 구축해 출생부터 양육까지 행정 역량을 집중한다.

◇ 임신·출산 비용 경감 및 다태아 의료비 지원

울산시는 올해에 이어 난임부부 시술비 지원과 산모·신생아 재가돌봄 서비스의 본인부담금 일부 환급을 지속한다. 해당 서비스는 본인부담금 10%를 제외한 금액 중 첫째아 최대 20만 원, 둘째아 30만 원, 셋째아 이상은 40만 원을 환급한다.

영유아(0~12개월)와 임산부가 병원 진료를 위해 이용권 택시를 이용할 경우 1회 평균 7,500원을 월 4회 지원하는 바우처 택시 지원사업도 이어진다.

내년부터는 다태아 가정의 의료비 부담 경감을 위한 ‘다태아 안심보험 지원 사업’도 신규 시행된다. 출생일로부터 2년간 응급실 내원비, 질병 입원비 등 총 13개 항목에서 최대 500만 원까지 지원된다.

◇ 어린이집 보육환경 개선 및 아이돌봄 확대

내년에는 어린이집 급·간식비 지원 단가를 1인당 월 6,000원에서 8,000원으로, 공공형 어린이집의 교육·환경개선비를 1인당 월 1만 5,000원에서 2만 원으로 인상한다. 어린이집 식판 세척·소독 지원사업과 외국인주민 자녀 보육료(월 최대 28만 원) 지원도 추진된다.

아이돌봄서비스 지원 기준은 중위소득 200%에서 250%로 확대된다. (외)조부모에게 돌봄수당(월 30만 원)을 지급하는 사업도 계속 시행된다.

◇ 24시간 돌봄 및 부모 휴식 프로그램 강화

울산시는 지난해 전국 광역시 최초로 24시간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를 개소해 긴급 돌봄 체계를 마련했다. 지금까지 약 6,800여 건의 서비스를 제공했다. 내년에는 송정센터와 범서센터를 추가 개소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한다.

육아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유(U)-맘스 수면 휴게쉼터’도 운영 중이다. 울산시립아이돌봄센터 2층에 위치해 캡슐 수면실 5개를 갖추고 있으며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예약제로 운영된다. 부모 커뮤니티센터 설치 및 장난감·유아옷 나눔가게 운영 등 양육 부담 완화 사업도 추진 중이다.

◇ 아동 발달·자립 지원 및 보편적 돌봄 확대

저소득 아동 급식지원 단가는 9,500원에서 1만 원으로 인상된다. 아동발달지원계좌 사업을 통해 매월 적립금의 2배(월 최대 10만 원)를 지원해 18세까지 최대 3,200만 원의 자립 기반 마련을 돕는다.

2026년부터 아동수당 지원 연령은 9세 미만까지 확대되고 지급액도 월 10만 원에서 10만 5,000원으로 상향된다. 첫만남이용권, 산후조리비, 산모신생아 건강관리비, 출산지원금, 가정양육수당, 보육료 지원 등 각종 보육사업도 지속 추진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아이 키우는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완화하고 돌봄 공백을 줄여 부모와 아이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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