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2026년 임원 인사서 ‘40대 중심’ 대폭 발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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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2026년 임원 인사서 ‘40대 중심’ 대폭 발탁

AI 중심 미래 전략 전환, 조직 개편 병행

김국주 기자

기사입력 : 2025-12-04 16:05

[Hinews 하이뉴스] SK그룹이 연말 인사를 통해 젊은 리더십을 전진 배치하며 대규모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그룹은 발표한 2026년 신규 임원 인사에서 전체 85명 중 60% 이상을 40대 인물로 선임했다고 오늘 밝혔다.

SK그룹이 연말 인사를 통해 젊은 리더십을 전진 배치하며 대규모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미지 제공=SK그룹)
SK그룹이 연말 인사를 통해 젊은 리더십을 전진 배치하며 대규모 세대교체를 단행했다. (이미지 제공=SK그룹)

특히 신규 임원 가운데 약 20%인 17명이 1980년대생으로, 그룹 핵심 조직에서의 세대 변화가 본격화했다. 여성 신규 임원 8명 중 6명 역시 1980년대생으로, 젊은 여성 리더의 발탁도 눈에 띈다.

신규 임원 평균 연령은 만 48.8세로, 지난해 만 49.4세보다 더 낮아졌다. 최연소 신규 임원은 1983년생으로 SK텔레콤에서 네트워크 AT/DT 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인사는 미래 성장 분야 경쟁력 확보를 위한 조직 개편과도 맞물린다. SK하이닉스는 지역별 AI 리서치 센터를 신설하고 개발총괄 사장이 겸직하며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한다. 글로벌 생산 경쟁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인프라’ 조직도 함께 출범한다.

SK이노베이션은 최고경영자 직속으로 AX단을 설치하며, SK에코플랜트는 건축 중심의 설루션 사업과 AI 데이터센터 등 에너지 사업을 통합한 AI 설루션 사업 조직을 새롭게 구성한다.

사장단 변화도 이뤄졌다. 김종화 SK에너지 대표이사 사장은 SK지오센트릭 대표이사를 겸직하며 석유·화학 밸류체인 통합을 통해 양사 간 시너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SK그룹은 이번 인사에 대해 “급격하게 변화하는 경영 환경 속에서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한 인재 중심의 세대교체”라고 설명했다.

김국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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