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안교정수술, 연령대 따라 전략 달라져...잘못 선택하면 오히려 불편 증가 [김준헌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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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안교정수술, 연령대 따라 전략 달라져...잘못 선택하면 오히려 불편 증가 [김준헌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6-16 10:00

[Hinews 하이뉴스] 노안 교정에 대한 접근 방식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과거에는 돋보기나 다초점 안경으로 불편을 감수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수술을 통해 생활의 질을 개선하려는 환자들이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디지털 기기 사용이 많은 환경에서 근거리 시야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노안 교정에 대한 요구도 더욱 구체화되고 있다.

노안은 수정체의 탄성이 감소하면서 초점을 맞추는 능력이 떨어지는 현상으로, 일반적으로 40대 중반 이후부터 나타난다. 가까운 글씨가 흐릿하게 보이거나 스마트폰을 멀리해야 초점이 맞는 증상이 대표적이다. 여기에 눈의 피로, 두통, 야간 시야 저하까지 동반되면서 일상생활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다.

40~50대 초반처럼 수정체 기능이 유지된 경우에는 이를 보존하는 방식이 우선적으로 고려된다. 대표적인 방법이 LBV(Laser Blended Vision) 기반 노안라식수술이다. 양안의 초점을 미세하게 다르게 설정하면서 초점 심도를 확장하는 방식으로, 원거리와 근거리 시야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최근에는 개인의 우세안, 시생활 패턴, 직업적 특성을 반영해 미세 조정을 하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김준헌 강남조은눈안과 원장
김준헌 강남조은눈안과 원장

이 연령대에서 중요한 점은 ‘되돌릴 수 있는 선택’이다. 노안은 시간이 지나면서 진행되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초기에는 각막 기반 교정으로 시야를 확보하고 이후 필요 시 추가 교정이 가능한 전략이 선호된다. 이러한 유연성이 중장기적인 시력 관리 측면에서 장점으로 작용한다.

반면 60대 이상처럼 노안과 백내장이 함께 진행된 경우에는 접근 방식이 달라진다. 이 시기에는 수정체의 혼탁이 시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 되기 때문에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이 적용된다. 최근에는 단순 시력 회복을 넘어 다양한 거리에서 시야를 확보할 수 있는 다초점 및 연속초점(EDOF) 렌즈가 활용되면서 안경 의존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최신 인공수정체는 빛 분산을 줄이고 대비감도를 개선하는 방향으로 설계가 진화하고 있으며, 환자의 생활 패턴에 따라 근거리 중심, 중간거리 중심 등 선택 기준이 세분화되고 있다. 다만 이러한 렌즈는 광학적 특성에 따른 적응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수술 전 충분한 상담과 시뮬레이션이 중요하다.

주의해야 할 점은 백내장이 없는 상태에서 인공수정체 삽입을 서두르는 경우다. 아직 기능을 유지하고 있는 수정체를 제거하면 자연스러운 초점 조절 능력을 잃을 수 있어 오히려 시야의 질이 떨어지는 부작용을 겪을 가능성도 있다. 이 때문에 중년층에서는 수정체 보존 여부를 신중하게 판단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결국 노안교정수술은 단일한 방법으로 접근할 수 있는 치료가 아니라 연령대와 수정체 상태, 생활 방식, 부작용 발생 가능성은 물론 비용까지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하는 영역이다. 단순히 비용이 저렴하다는 이유나 특정 수술 방식만을 기준으로 선택할 경우 수술 후 불편감이 발생하거나 기대했던 결과와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노안교정수술은 시력을 단순히 개선하는 것이 아니라 현재 눈의 상태에 맞는 방법을 선택하는 과정이 중요하다. 백내장 동반 여부에 따라 수술 방향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비용만을 기준으로 결정하기보다 정밀검사와 충분한 상담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치료 전략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글: 김준헌 강남조은눈안과 원장)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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