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터널증후군, 시큰거림과 저림 반복된다면 조기 진단 필요 [김홍겸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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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목터널증후군, 시큰거림과 저림 반복된다면 조기 진단 필요 [김홍겸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7-07 15:06

[Hinews 하이뉴스] 컴퓨터와 스마트폰이 일상이 된 현대인에게 손목 통증은 흔한 증상이다. 하지만 통증과 함께 시큰한 느낌이 들거나 손이 저리다면 피로 누적이 아니라 손목터널증후군(수근관증후군)이 원인일 수 있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손목 앞쪽의 수근관이 좁아지거나 내부의 정중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수근관은 손목의 뼈와 인대가 이루는 작은 통로로, 이 안에는 9개의 힘줄과 하나의 신경이 지나간다. 반복적인 손목 사용이 가장 큰 원인이지만 손목 주변의 골절이나 염증성 질환, 외상 등도 발병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김홍겸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김홍겸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는 직장인이나 스마트폰 사용이 많은 사람뿐 아니라 요리사, 목수, 미용사처럼 손목을 자주 사용하는 직업군도 발병 위험이 높다. 특히 가사노동을 많이 하는 주부는 무거운 냄비를 들거나 행주와 걸레를 반복해서 비틀어 짜는 동작, 손빨래 등으로 손목에 지속적인 부담이 가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재발과 악화가 반복되는 경향이 있으며,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방치할 경우 만성화돼 회복까지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증상이 지속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치료는 증상의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초기이거나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약물치료와 물리치료, 주사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통해 증상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 수개월간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했음에도 증상이 반복되거나 호전되지 않고, 극심한 통증과 저림, 감각 저하나 마비 증상까지 나타난다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은 신경을 압박하는 원인인 수근인대를 절개해 손목터널 내부의 공간을 넓혀주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손목을 무리하게 사용한 뒤 일시적으로 통증이 나타났다면 움직임을 줄이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하지만 통증과 저림이 반복되거나 2주 이상 지속되고 일상생활에 불편을 줄 정도라면 방치하지 말고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 손목터널증후군은 조기에 치료를 시작할수록 회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글 : 김홍겸 잠실 선수촌병원 원장)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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