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오래 보다가 약지·새끼손가락 저린다면 척골신경 압박 살펴야 [장성원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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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오래 보다가 약지·새끼손가락 저린다면 척골신경 압박 살펴야 [장성원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7-07 11:18

[Hinews 하이뉴스] 손 저림이 나타나면 흔히 손목터널증후군을 떠올리지만, 저림 부위가 약지와 새끼손가락에 집중된다면 척골신경포착증후군 가능성을 살펴봐야 한다. 특히 스마트폰을 볼 때 팔꿈치를 오래 구부리거나 책상에 팔꿈치를 괴는 습관이 반복되면 척골신경이 눌리면서 통증과 감각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척골신경포착증후군은 팔꿈치나 손목 부위에서 척골신경이 압박을 받아 발생하는 질환이다. 척골신경은 팔꿈치 안쪽을 지나 손끝까지 이어지며 약지와 새끼손가락의 감각, 손의 섬세한 움직임에 관여한다. 이 신경이 눌리면 손끝 저림과 통증, 손 힘 저하가 함께 나타날 수 있다.

대표적인 원인은 팔꿈치를 오래 구부린 자세다. 스마트폰을 오래 보거나 턱을 괴는 습관, 팔베개를 하고 자는 행동, 책상에 팔꿈치를 고정한 채 장시간 작업하는 자세가 영향을 줄 수 있다. 자전거를 오래 타거나 손바닥에 압력이 반복되는 경우에는 손목 부위에서 신경이 눌리기도 한다.

장성원 남양주 허리업정형외과 원장
장성원 남양주 허리업정형외과 원장

초기에는 약지와 새끼손가락 끝이 저리거나 감각이 둔해지는 증상으로 시작된다. 시간이 지나면 손에 힘이 잘 들어가지 않고 물건을 자주 떨어뜨리거나 단추 잠그기, 젓가락질처럼 세밀한 동작이 어려워질 수 있다. 팔꿈치 안쪽 통증이 함께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

증상을 단순 피로나 혈액순환 문제로 생각해 방치하면 신경 압박이 지속될 수 있다. 심한 경우 손 근육이 위축되고 손가락 움직임이 둔해질 수 있어 초기에 원인을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초기에는 자세 교정과 휴식, 약물치료, 물리치료 등을 통해 증상 완화를 기대할 수 있다. 팔꿈치를 오래 구부리는 습관을 줄이고, 손목과 팔꿈치에 가해지는 반복적인 압박을 피하는 것이 기본이다.

비수술 치료로는 체외충격파 치료가 활용될 수 있다. 체외충격파는 통증 부위에 충격파 에너지를 전달해 혈류 개선과 염증 완화, 조직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진 치료 방법이다. 반복적인 자극을 통해 주변 연부조직의 긴장을 줄이고 통증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으며, 절개나 마취가 필요하지 않아 비교적 부담이 적다.

치료 이후에도 생활 습관 관리가 필요하다. 스마트폰 사용 시 팔꿈치를 과도하게 구부리지 않고, 장시간 작업 중에는 중간중간 팔과 손목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팔꿈치에 직접적인 압박이 가해지지 않도록 작업 환경을 조정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약지와 새끼손가락 저림은 단순한 손 피로가 아니라 척골신경 압박의 신호일 수 있다. 증상이 반복된다면 조기에 정확한 진단을 받고 체외충격파 등 적절한 비수술 치료를 통해 손 기능 저하를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 장성원 남양주 허리업정형외과 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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