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낙상 후 못 일어난다면?...고관절 골절 먼저 의심해야 [노종호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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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낙상 후 못 일어난다면?...고관절 골절 먼저 의심해야 [노종호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7-27 12:13

[Hinews 하이뉴스] 고령자가 낙상 후 스스로 일어나지 못하거나 한쪽 다리에 체중을 싣지 못한다면 고관절 골절을 먼저 의심해야 한다. 고관절 골절은 단순 타박상과 달리 자연 회복을 기대하기 어려운 손상으로, 치료가 지연될수록 장기간 와상으로 인한 합병증 위험이 커질 수 있다. 조기 진단과 적절한 치료는 보행 회복뿐 아니라 합병증 예방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고관절 골절은 통증보다 보행 불가능이나 기립이 어려운 증상으로 먼저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낙상 이후 일어나지 못하거나 다리에 체중을 싣기 어렵다면 단순 타박상으로 생각하지 말고 즉시 정형외과 진료를 받아야 한다.

노종호 서울프라임병원 대표원장
노종호 서울프라임병원 대표원장

◇ 낙상 후 왜 일어나지 못할까

고관절은 상체와 하체를 연결하며 체중을 지지하는 관절이다. 골절이 발생하면 체중을 지탱하기 어려워지면서 스스로 일어서거나 걷는 동작이 제한될 수 있다.

특히 고령층은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 있어 가벼운 낙상만으로도 고관절 골절이 발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넘어질 당시 충격이 크지 않았더라도 보행이 어렵거나 일어나지 못한다면 골절 가능성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 타박상과 구별해야 하는 신호

고관절 골절은 단순 근육 타박상과 증상이 다를 수 있다. 낙상 후 심한 통증과 함께 다리를 움직이기 어렵거나, 다리 길이가 짧아 보이고 발끝이 바깥쪽으로 돌아가는 변형이 나타나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모든 환자에게 같은 증상이 나타나는 것은 아니다. 다만 고령자가 낙상 이후 보행이 어렵거나 일어나지 못한다면 X-ray나 CT 등 영상 검사를 통해 골절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 치료를 서둘러야 하는 이유

고관절 골절은 장기간 침상 생활이 이어질수록 폐렴과 혈전증, 욕창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활동량이 급격히 줄어들면 근력 저하도 빠르게 진행돼 회복이 늦어질 가능성이 있다.

환자의 연령과 골절 형태, 전신 건강 상태에 따라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지만, 가능한 범위에서 조기에 치료를 시행하고 보행을 시작하는 것이 기능 회복과 합병증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고관절 골절은 뼈를 붙이는 치료만으로 끝나는 질환이 아니라 조기 보행과 재활까지 이어져야 하는 치료다. 고령자가 낙상 후 일어나지 못하거나 걷지 못한다면 단순 타박상으로 넘기지 말고 고관절 골절 여부를 먼저 확인하는 것이 치료 시기를 놓치지 않는 시작이다.

(글: 노종호 서울프라임병원 대표원장)

송소라 기자

sora@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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