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동안 살찌는 아이들...성조숙증과 성인 비만 부르는 '소아비만' 관리법 [박지호 원장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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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동안 살찌는 아이들...성조숙증과 성인 비만 부르는 '소아비만' 관리법 [박지호 원장 칼럼]

송소라 기자

기사입력 : 2026-07-31 10:06

[Hinews 하이뉴스] 여름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학업 부담에서 벗어나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게 된다. 하지만 생활 리듬이 쉽게 흐트러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늦잠을 자거나 식사 시간이 불규칙해지고, 스마트폰이나 게임 이용 시간이 늘어나면서 활동량이 줄어 체중이 빠르게 증가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이럴 때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소아비만이다. 성장기 아이들은 키와 체중이 함께 변화하는 시기인 만큼 일시적인 체중 증가로 생각하기 쉽지만, 생활 습관 변화가 이어지면 소아비만으로 연결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방학에는 등교 시간에 맞춰 유지하던 생활 패턴이 무너지기 쉽다.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는 생활이 반복되면서 아침 식사를 거르거나 야식을 먹는 경우가 늘어나고, 배달 음식이나 간식 섭취가 잦아지는 경우도 많다. 여기에 더운 날씨로 야외 활동이 줄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길어지면 자연스럽게 활동량도 감소하게 된다.

박지호 아이누리 한의원 천안점 대표원장
박지호 아이누리 한의원 천안점 대표원장

이 같은 생활이 반복되면 방학 동안 늘어난 체중이 개학 이후에도 쉽게 줄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다. 보호자 입장에서는 "방학이라 잠깐 살이 찐 것"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 성장기에는 체중 증가 속도와 생활 습관 변화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중요하다.

아이가 자라는 시기에는 키와 체중이 함께 변화하다 보니 단순히 성장 과정이라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만 5~9세 사이에 체중이 정상범위를 넘어간다거나 체중 증가 속도가 갑자기 빨라지거나 또는 복부 비만이 두드러진다면 소아비만 여부를 검진해 볼 필요가 있다.

성장기 아이들의 체중 관리는 성조숙증과도 관련해 관심을 받는다. 체지방이 과도하게 증가하면 신체 성숙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성장기 건강 관리의 중요성이 꾸준히 강조되고 있다. 다만 체중이 늘었다고 모두 성조숙증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며, 아이마다 성장 속도와 사춘기 진행 과정이 다르기 때문에 현재 성장 상태와 생활 습관을 함께 살펴보는 접근이 필요하다.

방학 중 소아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식사와 수면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아침을 거르고 늦은 시간에 많은 양을 먹는 습관이나 단 음료와 간식 섭취가 잦아지면 체중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 성장기 아이들은 무리하게 식사량을 줄이기보다 성장에 필요한 영양은 충분히 섭취하면서 규칙적인 식사 습관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하다.

운동 역시 갑자기 강도를 높이기보다 아이가 꾸준히 실천할 수 있는 활동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 수영 등 부담이 적은 운동을 규칙적으로 이어가면 활동량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름철에는 더위 때문에 실외 활동이 어려운 날도 많지만, 실내에서 할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이나 스트레칭을 꾸준히 실천하는 것도 생활 리듬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리한 다이어트는 성장기 아이에게 부담이 될 수 있으므로 체중 감량 자체보다 생활 습관을 바로잡는 것이 우선이다. 식습관과 수면, 활동량을 함께 점검하는 것이 성장기 건강 관리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여름방학은 생활 리듬이 가장 크게 달라지는 시기다. 방학 동안 형성된 생활 습관은 개학 이후까지 이어질 수 있는 만큼 단순히 체중만 확인하기보다 아이의 식사와 수면, 활동량을 함께 살펴보며 건강한 생활 습관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

(글 : 박지호 아이누리 한의원 천안점 대표원장)

송소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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