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넘는 지독한 기침...기관지염과 폐렴, 이렇게 구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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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넘는 지독한 기침...기관지염과 폐렴, 이렇게 구분한다

오하은 기자

기사입력 : 2026-09-21 12:24

[Hinews 하이뉴스] 환절기에는 기침을 동반하는 호흡기 질환자가 늘어나면서 기관지염과 폐렴을 혼동하는 경우가 많다. 두 질환 모두 기침과 가래가 주요 증상이지만 염증이 생기는 위치와 치료 방향이 다른 만큼, 증상이 길게 이어진다면 정확한 구분이 필요하다.

기침이 오래 지속되면 단순 감기가 아니라 기관지염이나 폐렴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치료 방향이 다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기침이 오래 지속되면 단순 감기가 아니라 기관지염이나 폐렴일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 한다. 두 질환은 증상이 비슷해 보여도 원인과 치료 방향이 다르다.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제공>

◇ 기관지염, 대부분 바이러스 감염이 원인

서울아산병원에 따르면 급성 기관지염은 목구멍 뒤에서 폐로 이어지는 관인 기관지에 바이러스나 세균이 침입해 염증이 생기는 질환이다. 감염된 사람의 손이나 호흡기 분비물을 통해 전파되며, 노인과 영유아, 과거 폐결핵을 앓았던 사람이 특히 취약하다. 기관 점막이 부으면서 기도가 좁아지면 숨쉬기가 힘들어지고 가래가 늘며 숨을 쉴 때 휘파람 소리 같은 천명이 들리기도 한다. 가장 흔한 증상은 기침으로, 대개 2주를 넘기지 않고 가라앉는다.

◇ 폐렴은 청진과 엑스레이로 진단해

폐렴은 염증이 기관지를 넘어 폐 조직까지 번진 상태를 말한다. 병원에서는 청진기로 폐에서 수포음이 들리는지, 흉부 방사선 촬영에서 폐 조직이 굳어 보이는 폐경화 소견이 있는지를 살펴 기관지염과 폐렴을 구분한다. 수포음이나 폐경화가 확인되지 않으면 기관지염으로 진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만 노약자나 심장·폐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단순 기관지염으로 시작된 감염이 폐로 번져 폐렴으로 진행될 수 있어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

◇ 이런 증상이 겹치면 병원을 찾아야

기침이 2주 이상 이어지거나, 38도 이상의 고열이 사나흘 넘게 계속되거나, 누런색이나 초록색 가래가 나오거나, 숨을 쉴 때 가슴이 아프고 숨이 차는 증상이 동반된다면 폐렴으로 진행됐을 가능성을 의심하고 병원을 찾아야 한다. 특히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어린아이는 증상이 뚜렷하지 않아도 컨디션 저하나 식욕부진만으로 폐렴이 진행 중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오하은 기자

haeun@hi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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