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비뇨기종양학회와 대한비뇨의학회는 매년 5월 마지막 주를 ‘방광암 바로알기 주간’으로 지정했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이번 선포는 ‘세계 방광암 인식의 달(5월)’과 ‘세계 금연의 날(5월 31일)’을 고려해 방광암에 대한 국민 인식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두 학회는 삼성서울병원에서 열린 ‘빨간풍선 캠페인’ 행사에서 “흡연은 방광암 발병의 주요 원인으로, 조기 진단과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특히 통증 없는 혈뇨가 방광암의 주요 초기 증상이므로 주의 깊게 관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비뇨기종양학회·대한비뇨의학회 매년 5월 마지막 주 ‘방광암 바로알기 주간’ 선포 (좌측부터) 서성일 대한비뇨의학회 회장, 정병창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 박용현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홍보이사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제공)
대한비뇨기종양학회·대한비뇨의학회 매년 5월 마지막 주 ‘방광암 바로알기 주간’ 선포 (좌측부터) 서성일 대한비뇨의학회 회장, 정병창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 박용현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홍보이사 (대한비뇨기종양학회 제공)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22년 방광암 신규 환자는 5261명으로, 2012년보다 약 44% 증가했다. 이 중 85% 이상이 60세 이상 고령층으로, 고령사회 진입에 따라 방광암 위험도 급격히 증가할 전망이다.

정병창 회장은 “40대 이상이라면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소변검사를 통해 미세 혈뇨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서성일 회장도 “비뇨기계 질환은 연령과 밀접한 만큼 조기 검진이 생존율을 높이는 핵심”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대한비뇨기종양학회는 방광암 예방을 위한 ‘5대 수칙’으로 금연, 화학물질 노출 최소화, 채소 중심 식단, 충분한 수분 섭취, 정기적 소변검사를 권장하고 있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건강 정보도 지속적으로 제공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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