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혈액암협회는 담도암에 대한 인식 제고와 치료 환경 개선을 위한 ‘담도암 명명백백(冥明百百)’ 캠페인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치명적이지만 인지도가 낮은 담도암의 현실을 알리고, 환자들에게 사회적 지지와 희망을 전하는 것이 목적이다.

담도암은 조기 발견이 어려워 진단 시 이미 진행된 경우가 많고, 우리나라의 담도암 사망률은 세계 1위, 발병률은 2위에 이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료제 접근성과 건강보험 급여 적용은 여전히 제한적이어서 환자들의 부담은 크다.

담도암 명명백백 캠페인 포스터 (한국혈액암협회 제공)
담도암 명명백백 캠페인 포스터 (한국혈액암협회 제공)
캠페인 명칭 ‘명명백백’은 어둠 속에서도 희망의 빛을 찾자는 의미로, 질환에 대한 인식 부족과 치료 사각지대에 놓인 담도암 환자들에게 용기와 응원을 전하고자 한다. 특히 배우 김규리가 캠페인 앰버서더로 참여해 주목을 받고 있다. 그는 담도암으로 어머니를 잃은 경험을 바탕으로 캠페인의 필요성에 깊이 공감하며 영상 및 SNS를 통해 참여를 독려할 예정이다.

캠페인은 총 5만 명의 지지를 목표로 하며,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국민 누구나 담도암 환자들에게 응원 메시지를 남기고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한국혈액암협회는 이와 함께 전국 주요 병원 의료진과 협력해 환자 및 가족 대상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정책 제안을 통해 치료 접근성 향상을 위한 활동도 이어갈 계획이다.

이철환 사무총장은 “담도암은 단순한 질환을 넘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문제”라며, “이번 캠페인이 담도암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모으고, 실질적인 치료 환경 변화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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