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교수는 ‘깊은 신경근 차단이 척추수술을 받는 고령 환자의 척추 주변 근육 압력과 수술 후 섬망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주제로 연구 결과를 발표해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번 연구는 한국연구재단 지원을 받아 김효성 마취통증의학과 교수, 함창화 신경외과 교수와 공동으로 수행됐다. 연구팀은 후방 접근 척추수술을 받는 65세 이상 환자 230명을 대상으로 무작위 배정 임상시험(RCT)을 진행했다. 그 결과, 깊은 신경근 차단군에서 척추 주변 근육 손상과 출혈량이 감소했고, 수술 후 섬망 발생률도 유의하게 낮았다.
또한 염증성 사이토카인 interleukin-6(IL-6)의 수술 전후 농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깊은 차단군에서 IL-6 상승 폭이 중등도 차단군보다 적었다. 이는 근육 손상이 줄어들면서 전신 염증 반응이 완화되고 섬망 위험이 감소했음을 시사한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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