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김난희 고려대학교 안산병원 교수팀이 개발한 당뇨병 발병 위험도 분석 소프트웨어 ‘JDA-01K’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의료기기 제조 허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신설된 ‘당뇨 질환 위험평가 소프트웨어’ 품목 가운데 첫 허가 사례라는 병원측의 설명이다.

JDA-01K는 기계학습과 딥러닝 기술을 활용해 임상 데이터와 유전자 정보를 기반으로 당뇨병 발병 위험을 예측하는 소프트웨어다. 사용자가 혈액검사, 신체 정보 등을 입력하면 유전 정보와 통합 분석해 위험도를 제시하고, 주요 위험 요인과 맞춤형 예방 전략을 제안한다.

김 교수팀은 2004~2016년 건강검진과 유전자 검사를 받은 만 40세 이상 성인 2556명의 데이터를 활용해 후향적 임상시험을 수행했으며, 해당 소프트웨어의 안전성과 예측 정확도를 입증했다.

당뇨병은 발병 후 완치가 어려운 대표적 만성질환으로, 조기 선별과 예방이 중요하다. 지난해 기준 국내 당뇨병 환자 수는 약 369만 명, 연간 진료비는 3조4000억 원에 달한다.

(왼쪽부터) 김난희, 박소영 고대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김민희, 김재영 의생명연구센터 교수 (고대안산병원 제공)
(왼쪽부터) 김난희, 박소영 고대안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김민희, 김재영 의생명연구센터 교수 (고대안산병원 제공)
김난희 교수는 “이번 허가는 기술의 신뢰성과 임상 활용 가능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며 “향후 고혈압, 대사증후군 등으로 예측 범위를 넓히고 모바일 기반 건강관리 서비스로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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