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부터 9월까지 200학급 대상 ‘오늘은 화요일’ 등 사회정서교육 확대

이번 사업은 급변하는 사회 환경 속에서 학업, 대인 관계, 진로 등 다양한 고민으로 스트레스를 겪는 학생들에게 심리적 치유와 생명 감수성 함양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주요 프로그램은 ‘학교로 찾아가는 사회정서교육’과 ‘교육감이 함께하는 생명존중 캠페인’으로 구성된다.
핵심 프로그램인 ‘오늘은 화(花)요일’은 꽃과 교감하는 활동을 통해 생명의 소중함을 직접 체험하고, 이를 내면화하도록 돕는 사회정서 교육 수업이다. 6월부터 9월까지 초등학교 4학년 이상, 중학교, 고등학교 희망 학급을 대상으로 총 46개교 200학급(초 78개, 중 74개, 고 48개) 4,708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전문 강사가 해당 학급을 직접 방문해 연속 2차시 수업을 진행하며, 꽃다발 만들기, 반려식물 화분 꾸미기, 꽃리스 제작, 테라리움 구성, 꽃꽂이 활동 등을 통해 ‘나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을 배우게 된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생명을 돌보는 감수성을 키우고, 자기 자신과 타인의 마음 건강을 돌아보는 계기를 마련하게 된다.
이와 함께 ‘꽃과 함께하는 생명이야기’의 일환으로, 교육감이 직접 참여하는 생명존중 캠페인 ‘화담소담(花談所談)’도 운영된다. 이 캠페인은 꽃을 매개로 생명에 대한 감수성을 나누고, 생명의 소중함을 함께 인식하는 프로그램이다.
오는 6월 24일 오전 8시 20분부터 9시 20분까지 서울우솔초등학교에서 열리는 이번 캠페인에서는 정근식 교육감과 홍문표 aT 사장이 학생들에게 해바라기 꽃을 전달하며 생명존중의 메시지를 직접 전할 예정이다.
서울시교육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살 예방 및 생명존중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한 생명존중 캠페인 확산을 통해 안전하고 따뜻한 교육 환경 조성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이외에도 서울시교육청은 학생들의 심리·정서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정책을 함께 추진하고 있다. 11개 교육지원청에 위기지원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정신건강 전문의가 참여하는 ‘마음건강학교’ 시범 운영, ‘학생 마음건강전문가 학교방문사업’ 등도 병행 중이다.
특히 권역별 거점 병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고위험군 및 학업 중단 위기 학생을 위한 심리정서 치유센터인 ‘가칭 푸른마음센터’ 설립도 추진하고 있다.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은 “학생들이 꽃을 통해 생명의 아름다움과 소중함을 체험하고, 자신과 타인의 삶을 존중하는 문화를 형성하길 기대한다”며 “체험 기반의 사회정서교육이 서울 학생들의 정서적 성장의 디딤돌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명선 하이뉴스(Hinews) 교육·정책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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