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간 산업·문화 교류 선도한 공로 인정…교토국제학원은 특별상 수상

‘이희건 상’은 신한은행 창업자이자 ‘금융보국’ 정신을 실천한 고(故) 이희건 명예회장의 뜻을 이어, 한일 양국 간 학술·경제·문화 교류에 공헌한 인물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 올해 제정된 상이다.
이우에 전 회장은 1960년 삼성전자와의 합작으로 ‘삼성산요전기’를 설립하며, 한국 산업화 초기 전자기술 도입과 인재 양성에 크게 기여했다. 당시 100여 명의 한국 엔지니어가 일본에서 기술을 익히며 한일 간 기술 교류와 협력이 활발히 이루어졌다.
문화 분야에서도 이우에 전 회장은 ‘오사카 왓소 문화교류협회’를 설립해, 존폐 위기에 놓였던 전통문화축제 ‘사천왕사 왓소’를 지속 가능하게 만든 공로로 2010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수교훈장 숭례장을 수훈했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재단 측이 지난해 일본 전국 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한 한국계 민족학교 교토국제학원에도 특별상을 수여했다. 재단은 교토국제학원이 재일동포의 자긍심을 높였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며 상장과 상금 1천만 원을 전달했다.
이우에 전 회장에게는 상장과 기념메달, 상금 3천만 원이 수여됐다. 이희건 한일교류재단 이경재 이사는 “한일 교류에 헌신한 이우에 전 회장을 초대 수상자로 선정하게 돼 큰 영광”이라며, “앞으로도 양국 간 교류를 위한 다양한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우에 사토시 전 회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고 이희건 명예회장의 뜻을 기리며 앞으로도 한일 간 상호 이해와 우호 증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오하은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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