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프로젠과 미국 라니 테라퓨틱스(Rani Therapeutics)가 공동 개발 중인 경구형 GLP-1/GLP-2 이중작용 비만 치료제 ‘RPG-102’의 전임상 결과가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 학술대회(ENDO 2025)에서 공개됐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라니의 경구 약물 전달 플랫폼인 RaniPill®을 활용해 주사제 수준의 흡수율과 체중감소 효과를 경구로 구현할 수 있는지를 검증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프로젠 로고 및 전경 (프로젠 제공)
프로젠 로고 및 전경 (프로젠 제공)
비글견 모델에서 RPG-102는 평균 111%의 생체이용률을 보였고, 체중은 평균 6.7% 감소했다. 특히 경구 투여군의 체중 감소 반응 표준편차는 1.4%로, 주사제군(5.4%)보다 낮아 약효 발현의 일관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투여군의 90%에서 성공적인 체내 노출이 확인됐고, 혈중 농도와 식욕 억제 간에도 뚜렷한 상관관계를 보였다.

회사 측은 RPG-102가 단일 GLP-1 기반의 기존 경구제와 달리, 체중 감량과 근육 보존을 동시에 노린 이중작용제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췄다고 평가했다. 위장관 부작용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종균 프로젠 대표는 “주 1회 복용 가능한 프리미엄 경구제 개발에 한 걸음 다가섰다”며 “복약 순응도를 높이면서 글로벌 파트너십 기회도 확장될 것”이라고 기대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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