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에서는 흉터를 ‘기혈의 정체’로 해석하며, 문제 부위에 직접 자극을 주는 동시에 몸 전체의 순환을 개선해 피부 스스로 회복하는 힘을 끌어올리는 데 초점을 맞춘다. 로담한의원 강남본점 관계자는 "함몰 흉터, 색소 침착, 수술 자국 등 다양한 흉터 유형에 따라 개별 접근이 가능하고, 염증성 여드름이 남아 있는 상태에서도 치료를 병행할 수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라고 설명했다.
흉터 치료는 조기에 시작할수록 만족스러운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로담한의원 관계자는 “흉터는 피부의 문제이자 몸이 보내는 신호”라고 강조한다. 단순히 없애는 데 그치지 않고 흉터가 생긴 원인을 함께 다뤄야만 재발 없는 근본적인 회복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제는 치료 시기를 기다리는 대신, 피부가 회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
여드름 흉터는 크게 세 가지 형태로 나눌 수 있다. 가장 흔한 것은 피부가 움푹 꺼진 함몰성 흉터이며, 그 외에 딱딱하게 자리 잡은 결절형 흉터와 색소 침착이나 홍반 등으로 고민하는 경우도 많다. 특히 이마, 볼, 턱 주변에 깊게 패인 흉터는 사회생활에 불편함을 줄 정도로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
Q. 한의학에서 바라보는 여드름 흉터는 어떤지, 그리고 어떤 과정으로 치료가 진행되는지 궁금하다.
한의학에서는 흉터를 단순한 피부 손상이 아닌, 해당 부위에 기혈(氣血)이 뭉치고 정체되어 생긴 결과로 본다. 염증이나 손상이 반복되면 그 부위의 순환이 막히고 조직 재생력이 떨어져 흉터가 자리 잡는다.
치료는 침 자극을 흉터 부위 깊은 층까지 전달해 막힌 기혈 순환을 회복시키고, 혈관 신생과 콜라겐 재합성을 촉진한다. 시술은 흉터 결 방향에 맞춰 섬세하게 진행되며, 반복적인 자극을 통해 피부가 스스로 회복하도록 돕는다.
실제로 몇 차례 시술만으로 흉터 깊이가 옅어지고 주변 피부 톤이 정돈되는 변화를 경험하는 환자가 많다.
가능하다. 여드름과 흉터 치료를 동시에 병행하는 환자가 많다. 흉터 시술 시 여드름이 있는 부위는 피해 개별 흉터에 정확하게 접근하기 때문에, 염증성 여드름이 남아 있어도 안전하게 시술할 수 있다.
여드름이 올라오는 부위는 자극하지 않고, 이미 형성된 흉터만 정밀하게 치료한다.
또한 여드름이 흉터로 악화되는 것을 막는 것이 치료에서 매우 중요하다. 염증성 여드름이 반복되면 흉터가 더 깊어지므로, 조기 진정을 통해 흉터 진행을 방지하는 것이 핵심이다.
Q. 최근에는 외모 관리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이 많아지면서 성형수술 흉터로 고민하는 이들까지 많아졌다. 주로 어떤 흉터들을 고민하나?
성형수술 후에는 쌍꺼풀, 코 성형, 안면 윤곽, 리프팅 실 시술 등 얼굴 부위 흉터를 고민하는 환자가 많다.
그 외에도 가슴 성형, 지방흡입, 제왕절개 등 몸에 남은 수술 자국 문의도 꾸준하다. 특히 수술 후 패인 자국이나 장력으로 인해 우는 모양의 흉터에 대한 치료 요청이 많다.
Q. 성형수술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좋아진다고 생각하는 이들도 많은 것 같다. 실제로 치료 시기는 언제쯤으로 보는 게 좋을까?
흉터는 시간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옅어지기도 하지만, 일정 단계에서 회복이 멈출 수 있다. 이때부터 치료가 필요하다.
특히 함몰 흉터가 진행된 경우 자연적인 호전이 어렵다. 따라서 수술 후 4~6주가 지나면 치료를 시작하는 것을 권한다. 이 시기는 염증이 가라앉고 조직 재생이 활발해져 치료 효과가 높다.
색소 침착 흉터도 치료가 가능하다. 색소 침착은 피부 자극과 염증 후 과다 멜라닌 생성으로 발생하는데, 이를 진정시키고 피부 톤을 균일하게 만드는 한약 복용, 외용 치료, 침 자극 치료를 병행해 개선할 수 있다.
한의학 치료가 어려운 경우는 드물지만, 심한 감염이나 악성 병변이 의심될 때는 반드시 진단 후 치료 방향을 결정한다.
Q. 마지막으로 한의학적인 흉터 치료의 장점은 무엇인지, 치료를 고민하고 있는 이들을 위한 조언의 한 마디 부탁드린다.
한의학 흉터 치료의 가장 큰 장점은 겉으로 드러난 흉터뿐 아니라, 흉터가 생긴 체내 환경까지 함께 다룬다는 점이다. 피부는 몸 상태를 반영하는 거울이다. 단순히 표면만 치료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이 어렵다.
피부 깊은 층 재생을 유도하고, 체내 염증 반응과 순환을 조절해 재생력을 높이며 흉터 재발을 줄이는 근본적 치료를 목표로 한다. 흉터 치료는 조기에 시작할수록 효과적이며, 개인 피부 상태에 맞춘 세심한 접근이 필요하다.
오랜 기간 흉터로 고민했다면, 단순 제거가 아닌 ‘내 피부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치료’를 한의학에서 경험해 보길 권한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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