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통합 연구개발(R&D)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이 삼표산업과 공동 개발한 간절기 특수 콘크리트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로 콘크리트의 초기 강도 확보가 어려운 시기에 별도의 보온 양생이나 설계강도 상향 없이도 요구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공사비 부담과 현장 관리 업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은 현대건설 제공
[Hinews 하이뉴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의 통합 연구개발(R&D) 조직인 HMG건설기술연구원이 삼표산업과 공동 개발한 간절기 특수 콘크리트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낮은 기온과 큰 일교차로 콘크리트의 초기 강도 확보가 어려운 시기에 별도의 보온 양생이나 설계강도 상향 없이도 요구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공사비 부담과 현장 관리 업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건설은 HMG건설기술연구원이 삼표산업과 공동 개발한 간절기 특수 콘크리트의 기술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이번 기술은 초기 강도 발현 성능을 높인 조강형 슬래그 시멘트와 성능을 개선한 혼화제를 적용해 저온 환경에서 콘크리트의 품질을 안정적으로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콘크리트는 기온이 낮아지면 굳는 속도가 느려져 초기 강도 발현이 지연될 수 있다. 특히 간절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가 커 품질 관리가 까다롭고, 거푸집을 해체할 수 있는 강도를 확보하는 데도 시간이 더 걸릴 수 있다. 건설 현장에서는 이러한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일반적인 조건보다 높은 강도 기준을 적용하거나 보온 양생을 실시해 왔으며, 이 과정에서 시멘트 사용량과 양생 비용이 늘고 작업 관리 부담도 커졌다.
이번에 개발한 콘크리트는 일 최저 외기온도 영하 2도, 최대 일교차 20도 이하의 환경에서도 타설 후 48시간 이내에 5MPa 이상의 강도를 확보하도록 개발됐다. 별도의 보온 양생을 하거나 설계강도를 높이지 않고도 필요한 성능을 확보할 수 있도록 해 자재 사용과 양생 관리에 따른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현대건설은 올해 3월 서울 용산구의 ‘더 파크사이드 서울’과 ‘디에이치 클래스트’ 현장에 해당 기술을 적용해 실증을 진행했다. 현장 적용 결과 콘크리트 타설 후 48시간 이내에 거푸집 탈형에 필요한 강도를 확보했으며, 28일이 지난 시점에도 품질 기준 압축강도를 웃도는 성능을 보였다. 시공 과정에서 작업성도 유지돼 간절기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시공 품질을 확보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이번 기술은 콘크리트의 초기 강도 확보에 필요한 시간을 줄여 후속 공정의 진행을 원활하게 하고, 현장별 기온 변화에 대응하는 품질 관리 부담을 낮추는 데 활용될 전망이다. 다만 실제 공사 기간과 비용 절감 효과는 현장 조건과 공정 구성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HMG건설기술연구원은 에너지와 미래주거, 스마트건설, 인프라 등 4대 핵심 분야를 중심으로 연구개발을 이어가고 있다. 콘크리트 성능과 품질을 높이기 위한 인공지능(AI) 기반 기술과 관리시스템 개발도 추진하고 있다. 현대건설이 개발한 나노입자 기반 조강 콘크리트는 국내 건설사 최초로 재난안전신기술 인증을 받은 데 이어 탄소 저감 효과를 인정받아 녹색기술로 지정됐다.
건설업계에서는 콘크리트의 초기 강도 확보가 공정 진행과 품질 관리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저온 환경에서도 요구 성능을 확보할 수 있는 기술이 현장 운영 효율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