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열질환은 뜨거운 낮 시간대인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 야외 활동을 삼가고, 시원한 실내에서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다. 수분 섭취도 중요하다. 하루 2리터 이상의 물을 규칙적으로 마시고, 옷은 밝고 통풍이 잘 되는 헐렁한 옷차림을 권장한다.
또한, 무더위와 높은 습도로 인해 살모넬라, 대장균 등 식중독 유발 세균이 빠르게 번식해 식중독과 장염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식중독은 날달걀, 덜 익힌 육류와 해산물 등에서 감염될 수 있으므로 음식은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익혀야 한다. 조리 후 2시간 내 섭취하며, 남은 음식은 반드시 5℃ 이하에서 보관해야 한다. 손 씻기는 감염 예방의 기본이다.

아울러, 여름철에는 기립성 저혈압도 자주 발생한다. 혈관이 확장되고 탈수 현상으로 혈압이 떨어지면서 어지러움, 실신 증상이 나타난다. 누운 상태에서 갑작스럽게 일어나지 말고 1~2분간 앉아 천천히 일어나는 습관이 필요하며, 적절한 수분과 염분 섭취로 혈압 유지에 신경 써야 한다.
유홍 부산 온병원 통합내과 진료처장과 은명 노년내과클리닉 소장은 “하루 8잔 이상의 물을 꾸준히 마시고, 카페인과 알코올 음료는 자제하며, 손 씻기 등 개인 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건강한 여름나기의 기본”이라고 조언한다. 또한 실내 온도를 26~28도로 유지하고, 에어컨 필터를 정기적으로 청소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것을 권고했다.
어지럼증, 구토 등 이상 증상이 나타날 경우 지체하지 말고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건강 관리에 소홀하지 말아야 할 시기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press@hi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