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무구조도 컨설팅 및 AI 기반 관리시스템 공동 개발 추진
하나금융그룹 계열사인 하나펀드서비스(대표 김덕순)는 지난 25일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대표 홍종성)과 ‘금융사 책무구조도 컨설팅 및 관리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지난해 7월 개정된 ‘금융회사의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라, 금융사의 책무구조도 도입이 의무화된 데 따른 조치다. 특히 중소형 자산운용사는 내년 7월까지 금융당국에 책무구조도를 제출해야 하지만, 내부 역량 부족과 시스템 구축 여력의 한계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양사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각자의 전문성과 금융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중소형 자산운용사를 위한 실질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하나펀드서비스는 자사 사무수탁 솔루션에 책무구조도 관리 기능을 추가하고, 다양한 금융업종으로 확장 가능한 AI 기반 관리시스템을 개발할 예정이다. 딜로이트 안진은 그간 축적된 컨설팅 경험을 바탕으로, 책무구조도 제출서류 표준안 작성과 책무관리, 이행체계 점검 등을 담당하게 된다.
양사는 향후 중소형 자산운용사를 대상으로 공동 설명회를 개최하고, 책무구조도 표준안 개발 및 파일럿 시스템 구축, 피드백 수렴을 거쳐 오는 11월부터 본격적인 사업화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자산운용업계 전반의 내부통제체계가 보다 실효성 있게 작동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김덕순 하나펀드서비스 대표는 “이번 협약은 중소형 자산운용사가 책무구조도 제도를 올바로 이해하고 효과적으로 준비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자산운용업계의 내부통제 강화 요구가 높아지는 상황에서, 중소형 자산운용사의 책무구조도 도입을 위한 맞춤형 솔루션 제공으로 건전한 금융시장 환경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오하은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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