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는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환자 180명을 대상으로 프레가발린, 가바펜틴, 둘록세틴 3종 약제의 6주 치료 효과와 부작용을 비교했다. 특히 환자의 당화혈색소(HbA1c) 수치에 따른 맞춤 약제 선택 가이드를 제시해 임상적 의미가 크다.
연구 결과, 둘록세틴과 프레가발린이 통증 완화 효과가 뛰어났고, HbA1c 수치가 8.7 이상인 환자는 프레가발린 또는 가바펜틴, 10.7 이상인 환자는 프레가발린이 적합했다. 혈당 조절이 잘 된 환자에겐 둘록세틴이 효과적이었다.

안지용 과장은 “HbA1c를 활용한 맞춤형 치료 가이드가 진료 현장에서 약제 선택에 실질적 도움을 줄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국내외 진료 지침 개선에도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임혜정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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