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고령 환자에게 잇몸 건강은 삶의 질과 직결된다. 음식을 한입 씹을 수 있는가 없는가는 하루의 생활을 크게 바꾼다. 당뇨병이나 심혈관 질환을 가진 만성질환자에게 잇몸 관리가 필수적인 이유도 여기에 있다. 구강과 전신 건강은 결코 분리할 수 없는 영역이다.

치주과 의사의 역할은 단순한 시술자가 아니다. 환자의 일상과 식습관, 스트레스, 전신 질환까지 살피며 삶 전체를 함께 관리하는 동반자여야 한다. 앞으로 치과 진료는 고통에 대한 치료 중심에서 벗어나, 예방과 관리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 환자가 고통 때문에 치과를 찾는 것이 아니라, 건강을 지키기 위해 먼저 치과를 찾는 날이 와야 한다. 치주과는 그 변화의 중심에 설 수밖에 없다.
환자의 치아를 지키려면 잇몸부터 살펴야 한다. 치주과는 단순히 구강을 다루는 진료가 아니라 삶의 토대를 함께 지켜가는 과정이다.
(글 : 황서영 365베스트치과 수석원장)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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