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준에 맞춘 공시와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 강화

자연자본 공시는 기업이 자연 관련 위험과 기회를 재무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투자자에게 알리는 제도로, 2021년 발족한 ‘자연자본 공시 협의체(TNFD)’를 중심으로 국제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최근 기록적 가뭄과 대형 산불은 단순한 환경 문제가 아닌 사회적 재난으로 확대되며 국민 안전과 금융 안정성을 위협하고 있다. 자연자본 훼손은 기업의 비용 상승과 수익성 저하, 규제 강화, 소비자 및 투자자 행동 변화로 이어질 수 있어 금융기관 역시 중대한 재무적 리스크에 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은 환경 리스크 관리와 지속 가능한 투자전략을 수립할 필요성이 강조되고 있다.
KB금융은 이번 보고서에서 자연자본에 대한 자산 포트폴리오의 의존성과 영향을 분석한 결과를 공개했다. 또한 생태계 서비스와 관련된 리스크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생물다양성 리스크 관리, 오염 저감 투자, 생태계 복원, 중소기업 금융 지원 등 구체적인 실행 계획을 제시했다. 특히 이번 공시는 TNFD 권고안을 기반으로 글로벌 기준과 정합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련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파악한 점에서 의미가 크다.
KB금융은 보고서를 통해 자연자본의 보전과 금융 안정성 확보를 동시에 추구하는 전략적 방향성을 제시하며, 앞으로도 생태계와 금융의 지속가능한 공존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오하은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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