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해양 규제 대응 공동연구 착수... 글로벌 시장 진출 가속화
이번 협약을 통해 한화는 미국 상선·해양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는 동시에 글로벌 해양 사이버보안 표준을 주도하는 입지를 강화하게 됐다. ABS가 참여함으로써 연구 성과의 신뢰성과 국제 확산 가능성도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연구의 주요 과제는 미국 사이버 규제 분석, 선종별 통합 보안 체계 구축, 선박 맞춤형 보안 솔루션 개발, 국제표준(IACS UR E26) 기반 기술 확장, 실시간 위협 대응·복원력 기술 고도화 등이다.
한화시스템은 “사이버보안은 이제 항해와 추진력만큼 중요한 안전 요소”라며 “ABS와의 협력을 통해 선사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보안 체계를 제공하고 차세대 스마트십 시대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이번 가스텍 2025에서 세계 최초로 실제 선박을 대상으로 한 ABS의 ‘IACS UR E26 사이버 복원력 기본 인증(AiP, Approval in Principle)’을 획득했다. 이는 선박이 해킹, 디도스(DDoS), 랜섬웨어 등 다양한 사이버 위협에 직면했을 때 운항을 중단하지 않고 안전하게 대응·복구할 수 있는 ‘통합 사이버 복원력(resilience)’ 기술력을 공식 검증받은 것이다.
이번 성과는 지난 1월 한화시스템이 자사 사이버보안 솔루션 ‘시큐에이더(SecuAider)’로 ABS의 선박 기자재 사이버보안 형식승인(IACS UR E27 TA)을 취득한 데 이어 불과 8개월 만에 이룬 성과다. 이를 통해 한화시스템, 한화오션, 한화 파워시스템은 건조 단계부터 선박 전체에 적용 가능한 통합 사이버 복원력 체계를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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