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품 유통그룹 지오영 자회사인 듀켐바이오는 호주의 PET 방사성의약품 전문기업 Cyclotek과 독점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고, 인도와 동남아시아 등 아시아태평양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듀켐바이오의 파킨슨병 진단용 PET 방사성의약품 ‘18F-FP-CIT’는 호주·뉴질랜드를 넘어 인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주요 아시아 국가에서 제조 및 상용화된다.
‘18F-FP-CIT’는 도파민 수송체(DAT) 밀도를 정량 측정하는 최초의 플루오린-18(18F) 표지 PET 방사성의약품이다. 기존 SPECT 영상 대비 높은 해상도와 정확도로 파킨슨병과 기타 신경퇴행성 질환의 조기 진단과 진행 모니터링에 유리하다.

Cyclotek은 각국 규제 승인 절차를 주도하고, 현지 파트너와 협력해 제조 시설 구축과 시장 진출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Cyclotek의 Greg Santamaria 대표는 “18F-FP-CIT의 접근성을 넓혀 신경퇴행성 질환 진단 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환자와 의료진 모두에게 더 나은 진단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상우 듀켐바이오 대표는 “이번 파트너십은 글로벌 시장 확장에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중국, 대만, 호주, 뉴질랜드에 이어 동남아와 인도까지 네트워크를 넓혀 방사성의약품 및 CDMO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앞으로 치료용 방사성의약품 분야 진출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김국주 하이뉴스(Hinews)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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