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휴온스그룹 계열사 팬젠이 에리트로포이에틴(EPO) 바이오시밀러의 국내 생산시설에 대해 튀르키예 GMP 인증을 갱신하며 해외 사업을 이어간다고 밝혔다.

EPO는 만성신부전증 환자의 투석 중 발생하는 빈혈 치료에 쓰이는 약으로, 팬젠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이 바이오시밀러를 개발했다.

팬젠은 2021년 튀르키예 벰(VEM)사와 EPO 생산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고, 총 300만 달러 규모로 현재 1단계 마일스톤 150만 달러를 수령했다. 벰사는 팬젠이 생산한 EPO 원료의약품을 공급받아 연내 튀르키예에서 판매를 시작할 계획이다.

튀르키예 GMP 인증은 2022년 첫 취득 후 3년 주기로 갱신되며, 올해 팬젠은 이를 무사히 완료했다. 계약에 따라 2단계 마일스톤 종료 후 벰사는 원료의약품을 자체 생산하고, 팬젠은 10년간 로열티를 받는다.

팬젠 CI 영문 (사진 제공=휴온스그룹)
팬젠 CI 영문 (사진 제공=휴온스그룹)
팬젠은 현재 말레이시아, 필리핀,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태국 등 6개국에서 EPO 제품 허가를 받았으며, 태국을 제외한 5개국에서 판매 중이다. 태국에서는 최근 수주를 확보해 연내 판매를 준비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팬젠의 EPO 제품 수출은 약 43.5억 원으로 전년 대비 79% 늘었으며, 전체 매출의 약 63%를 차지한다.

윤재승 대표는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기 위해 해외 마케팅을 강화하고, 신제품 개발과 수출 국가 확대에 집중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 허가 절차가 완화되면서 개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팬젠의 특허 기술 ‘PANGEN CHO-TECH™’를 바탕으로 항체의약품 개발에 더욱 힘쓸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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