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면역세포치료제 개발사 이뮤니스바이오가 미국 특허청(USPTO)으로부터 ‘말초혈액단핵구 유래 조절 T세포 배양용 조성물 및 배양방법’에 대한 특허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특허는 국내 등록 특허에 이은 성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해당 기술에 대한 권리를 확보했다.

조절 T세포(Treg)는 면역 균형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지만, 치료에 필요한 고순도 세포를 충분히 생산하는 것이 쉽지 않았다. 이뮤니스바이오의 특허 기술은 특정 항체, 사이토카인, 항산화 효소인 SOD(슈퍼옥사이드 디스뮤타아제)를 포함한 조성물을 통해 이를 개선했다.

이 기술로 소량 혈액(30~60cc)에서 7일 만에 약 2억5000만 개의 고순도(98% 이상) 조절 T세포를 생산할 수 있으며, 세포 증식력과 항염증성 사이토카인(IL-10) 분비도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강정화 대표는 “이번 특허는 당사의 조절 T세포 배양 기술이 국제적으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과 글로벌 협력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조사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시장은 2024년 약 1079억 달러 규모로, 조절 T세포 치료는 이 분야에서 주목받는 접근법이다.

이뮤니스바이오 CI (사진 제공=이뮤니스바이오)
이뮤니스바이오 CI (사진 제공=이뮤니스바이오)
이뮤니스바이오의 기술은 염증성 장질환, 다발성 경화증, 류마티스 관절염, 루푸스 등 다양한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개발에 활용될 전망이다.

이번 특허 확보로 회사는 글로벌 라이선싱, 공동 개발, 인수합병(M&A) 등 다양한 사업 기회를 모색할 수 있게 됐다. 최근 글로벌 제약사들이 자가면역 플랫폼 기술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어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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