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가을에서 겨울로 넘어가는 환절기에는 코막힘, 재채기, 콧물 등 호흡기 증상으로 고생하는 이들이 늘어난다. 특히 평소 비염을 앓고 있는 사람들은 큰 일교차, 미세먼지, 꽃가루, 집먼지진드기 등의 외부 요인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며 증상이 악화되기 쉽다.

비염은 비강 내 점막에 염증이 발생하는 질환으로, 원인과 증상에 따라 만성, 급성, 위축성 등으로 구분된다. 흔히 감기로 알려진 급성 비염은 감염에 의해 발생하며, 만성 비염은 알레르기, 호르몬 불균형, 선천적 원인 등 비감염성 요인으로 인해 발생한다. 특히 면역력이 저하된 상태는 알레르기성 물질에 대한 방어 능력을 떨어뜨려 비염 증상을 더욱 악화시킨다. 따라서 단순히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을 완화하는 것을 넘어, 근본적인 면역력 강화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일선 강동다나365한의원 원장
유일선 강동다나365한의원 원장
비염은 단순히 코에만 국한된 질환이 아니라 전신적인 면역 체계의 문제로 볼 수 있다. 한의학에서는 증상 개선과 더불어 면역력 증진, 기혈 순환 개선을 위해 침구치료, 한약치료, 뜸치료 등을 시행한다. 한약은 신체 내부의 순환과 노폐물 배출을 돕고, 비강의 염증을 가라앉히는 데 효과적이다. 침구치료는 비강의 정상적인 기능을 회복시키는 데 도움을 준다.

만성화된 비염은 인후두염, 중이염, 결막염 등 2차 질환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조기 치료가 중요하다. 치료에 앞서 개인별 비염 상태와 체질을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같은 비염이라도 환자마다 증상과 원인이 다르므로, 맞춤형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치료와 더불어 생활 습관 관리도 필수적이다. 스트레스, 급격한 온도의 변화, 매연, 연기, 먼지 등 증상을 악화시키는 요인을 피하고 손을 자주 씻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식염수를 활용해 코안을 세척 하는 것도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다.

식단 관리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 상체로 열이 오르는 고칼로리 식품은 코점막을 자극할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것이 좋다. 고단백 저칼로리 음식과 비타민C를 충분히 섭취하면 비염 관리에 도움이 된다.

(글 : 유일선 강동다나365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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