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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엔자, 지금이 예방접종 적기”

임혜정 기자

기사입력 : 2025-11-03 11:03

[Hinews 하이뉴스] 질병관리청은 올 겨울 인플루엔자 유행이 예년보다 이르게 시작됨에 따라, 고위험군 보호와 건강한 겨울나기를 위해 예방수칙을 안내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2025-2026절기 인플루엔자 유행주의보’가 발령됐으며, 소아·청소년층에서 특히 높은 발생률을 보이고 있다. 43주차(10.19.~10.25.) 기준, 7~12세 인플루엔자 의사환자 분율은 31.6명/1,000명, 1~6세는 25.8명/1,000명으로 집계됐다.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는 주로 A형(H3N2)으로 백신주와 유사하며, 치료제 내성 변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외 동향을 살펴보면 일본, 홍콩, 태국 등 주변국에서도 예년보다 빠르게 유행이 시작됐다.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포스터 (사진 제공=질병관리청)
호흡기감염병 예방수칙 포스터 (사진 제공=질병관리청)
인플루엔자 국가예방접종은 65세 이상 어르신, 임신부,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를 대상으로 진행 중이다. 고위험군은 인플루엔자 감염 시 합병증 발생 위험이 크므로, 적기에 접종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방수칙으로는 첫째,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 둘째, 기침·재채기 시 휴지나 옷소매로 입과 코를 가리고, 손을 자주 씻는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킨다. 셋째, 사람이 많은 장소 방문을 자제하고, 방문 시 마스크를 착용한다. 넷째, 발열 등 증상이 있으면 출근·등교를 피하고 휴식하며, 고위험군은 신속히 진료를 받아 중증 진행을 막는다.

임승관 질병관리청장은 “올 겨울 인플루엔자가 빠르게 유행할 가능성이 높아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며, “고위험군은 예방접종에 적극 참여하고, 어린이집·학교에서는 예방교육을 강화하며, 직장에서는 아플 때 쉴 수 있는 문화를 조성해 달라”고 당부했다.

질병관리청은 국내외 인플루엔자 동향을 면밀히 살피며, 전파 예방과 대응을 위해 필요한 조치를 지속적으로 시행할 예정이다.

임혜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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