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news 하이뉴스] 발목을 삐끗했을 때 단순한 염좌로 생각하고 방치하면, 실제로 인대가 손상된 경우 심각한 합병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양하솔 새기준병원 정형외과 원장은 “발목 염좌와 인대 파열은 초기 증상이 비슷해 일반인이 구분하기 어렵다”며 “통증이 심하거나 발을 디디기 힘든 경우, 혹은 2주 이상 불편감이 지속되면 반드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단순 염좌는 인대가 살짝 늘어나거나 미세 손상된 상태로, 통증은 있어도 걷는 데 큰 문제가 없고 1~2주 내 붓기와 통증이 호전되는 것이 특징이다. 반면 인대 파열은 통증이 심하고 부기나 멍이 오래가며, 발목이 흔들리는 불안정성을 느낄 수 있다. 양 원장은 “많은 사람들이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겠지’라며 방치하는데, 이는 발목 건강을 위협하는 큰 실수”라고 강조했다.

발목 인대 파열을 방치하면 만성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반복적인 손상으로 관절 연골 손상이나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부분 파열은 재활 치료로 회복 가능하지만, 완전 파열이나 만성 불안정 상태에서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양 원장은 “초기에는 단순 염좌처럼 보여도 방치하면 평생 발목이 약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MBO 수술, 즉 발목 외측인대 보강술은 손상된 인대를 작은 절개로 봉합하거나 재건하는 방법이다. 절개가 작아 출혈과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며, 관절 내 손상 부위를 직접 확인해 치료할 수 있어 재발률도 낮다. 수술 후에는 단계적인 재활이 필수적이며, 통증이 줄었다고 바로 무리하면 인대 재손상 위험이 크다.

발목 부상을 예방하려면 평소 스트레칭과 근력, 균형감각 운동이 중요하다. 집에서도 한 발로 서기, 발끝 들기, 밸런스 보드 운동 등으로 발목을 강화할 수 있다. 발목을 삐끗했을 때는 R.I.C.E 요법(Rest·Ice·Compression·Elevation)을 시행하고, 2~3일 이상 통증이 지속되면 의료진을 찾는 것이 안전하다. 양 원장은 “고르지 않은 길에서는 발을 비틀지 않도록 주의하고, 쿠션감 있는 신발을 착용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Q. 발목을 삐끗했는데 통증이 오래간다면 단순 염좌일까, 아니면 인대파열일까요? 일반인이 놓치기 쉬운 차이점은 무엇인가?

많은 사람들이 발목을 삐끗하면 단순히 ‘염좌가 생겼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인대가 부분적으로 혹은 완전히 파열된 경우도 적지 않다. 문제는 두 질환의 초기 증상이 비슷해 일반인이 구분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단순 염좌의 경우 인대가 살짝 늘어나거나 미세하게 손상된 상태로, 통증은 있지만 걸을 수 있고 시간이 지나면서 점차 좋아지는 것이 특징이다. 보통 1~2주 내에 붓기와 통증이 호전된다.

반면 인대 파열은 통증이 훨씬 심하고, 발을 디디기조차 어렵거나 관절이 불안정한 느낌을 받는다. 부기나 멍이 심하고 오래가며, 2주가 지나도 통증이 줄지 않는다면 인대 손상을 의심해야 한다.

일반인이 가장 놓치기 쉬운 부분은 ‘시간이 지나면 낫겠지’ 하며 방치하는 것이다. 단순 염좌는 휴식과 냉찜질만으로 회복되지만, 인대 파열은 깁스나 보조기, 심하면 수술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

따라서 2주 이상 통증이 지속되거나, 걸을 때 발목이 흔들리는 느낌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MRI 검사로 인대 손상 정도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Q. 발목인대파열은 방치하면 어떤 문제로 이어질 수 있나? 재활만으로는 회복이 어려운 경우도 있나?

발목 인대 파열을 가볍게 여기고 방치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만성 불안정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이는 인대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해 발목이 자주 ‘헛도는’ 느낌이 들거나, 가벼운 자극에도 쉽게 삐게 되는 상태를 말한다.

이런 상태가 반복되면 발목 주변의 연골이 손상되거나 관절염으로 발전할 수 있다. 특히 운동선수나 활동량이 많은 경우 인대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으면 반복적인 부상으로 이어질 위험이 크다.

부분 파열은 적절한 고정과 재활 치료로 회복이 가능하다. 하지만 인대가 완전히 끊어졌거나, 이미 만성적으로 불안정한 경우에는 재활만으로 회복이 어렵고, 수술적 봉합이나 재건술이 필요할 수 있다.

즉, 초기에는 단순 염좌처럼 보여도 방치할 경우 평생 발목이 약해질 수 있기 때문에, 통증이 2주 이상 지속되거나 발목이 자주 접히는 느낌이 든다면 반드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하다.

Q. ‘MBO 수술’이란 이름이 어렵게 느껴지는데, 실제 수술은 어떤 과정으로 진행되며 환자가 느끼는 장점은 무엇인가?

‘MBO 수술’은 이름이 다소 생소하게 들릴 수 있지만, 쉽게 말하자면 ‘발목 외측인대 보강술’이다. 작은 절개로 관절 내부를 직접 확인하며 손상된 인대를 정밀하게 봉합하거나 재건하는 수술법이다.

수술은 피부를 5cm 미만의 절개를 통해 이뤄진다. 이 절개 부분을 통해 특수 기구를 넣어 인대를 봉합하거나 필요시 재건을 시행한다.

환자가 느끼는 가장 큰 장점은 통증과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다는 점이다. 절개 부위가 작기 때문에 출혈과 감염 위험이 낮고, 수술 후 일상 복귀 시기도 빠르다고 볼 수 있다. 또한 관절 내 구조를 직접 보며 수술하므로, 손상된 부위만 정확히 치료할 수 있어 재발률을 낮출 수 있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Q.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흔히 겪는 어려움이나 주의해야 할 점은 무엇인가?

발목 인대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조급함을 버리고 단계적으로 회복하는 것’이다. 많은 환자들이 통증이 줄면 곧바로 일상생활이나 운동을 재개하려 하지만, 이 시기에 무리하면 봉합된 인대가 다시 늘어나거나 재손상될 위험이 있다.

초기에는 부기와 뻣뻣함, 근력 저하를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는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의 일부로, 꾸준한 냉찜질·부종 관리·가벼운 관절 가동 운동을 통해 서서히 호전된다.

또 하나 주의할 점은 균형 감각과 고유수용감각(몸의 위치를 인지하는 감각)의 회복이다. 인대 손상 후에는 이 기능이 약해져 다시 삐는 일이 많기 때문에, 단순한 근력운동보다 전문 물리치료사의 지도하에 밸런스 훈련과 스트레칭을 병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으로, 통증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해도 수술 후 최소 3개월 정도는 격한 운동이나 하이힐 착용을 피해야 하며, 무리한 체중 부하를 줄이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재발 방지에 도움이 된다.

결국 발목 인대 수술의 성공은 ‘수술의 정확도’보다도 ‘재활의 꾸준함’에 달려 있다고 할 수 있다.

Q.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반인도 이 수술을 받게 된다면, 일상생활 복귀까지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인가?

MBO 수술은 절개 범위가 작고 조직 손상이 적기 때문에 회복 속도가 비교적 빠른 편이다.

일반적으로 수술 후 2주 정도는 안정 및 부기 관리, 이후부터는 단계적으로 보행 재활과 근력 회복을 시작한다.

대부분의 환자분들은 6주 내외에 일상적인 보행이 가능하고, 3개월 정도면 가벼운 운동이나 출근 등 일상 복귀가 가능하다.

물론 개인의 체력, 손상 정도, 재활 참여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꾸준히 재활을 병행하면 대부분 예전처럼 통증 없이 걷고 계단을 오르내릴 수 있는 수준까지 회복된다.

운동선수의 경우에는 경기 복귀를 목표로 하기 때문에 밸런스 훈련과 근육 강화 과정을 더 길게 가져가며, 보통 3~6개월 이후에 복귀를 허용한다. 결국 중요한 것은 수술 자체보다 회복의 ‘과정’을 얼마나 성실히 지키느냐다.

수술 후 일정 기간을 잘 지켜주면, 일반인도 충분히 빠르고 안전하게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

Q. 발목을 삐끗했을 때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예방 및 관리 팁’을 알려주신다면 무엇이 있나요?

발목 염좌나 인대 손상은 운동선수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도 누구에게나 흔히 발생하는 부상이다. 그래서 평소에 조금만 주의하면 충분히 예방할 수 있다.

우선 운동 전에는 반드시 스트레칭과 준비운동을 해야 한다. 특히 아침에 바로 외출하거나, 오랜 시간 앉아 있다가 갑자기 일어나는 경우 발목 근육과 인대가 경직되어 있기 때문에 부상의 위험이 크다.

또한 발목 근력과 균형감각을 키우는 운동도 중요하다. 예를 들어, 한 발로 서 있기, 밸런스 보드 운동, 발끝 들기 운동등은 집에서도 쉽게 할 수 있는 좋은 예방법이다.

만약 발목을 삐끗했다면, ‘R.I.C.E. 요법’을 기억하길 바란다. R(Rest): 무리하지 말고 충분히 휴식, I(Ice): 20분 이내 냉찜질로 부기와 통증 완화, C(Compression): 탄력 붕대로 가볍게 압박, E(Elevation): 심장보다 높게 올려 붓기 감소.

그리고 2~3일이 지나도 통증이나 부기가 줄지 않는다면 반드시 병원에서 진단을 받아야 한다. 단순 염좌로 생각했다가 인대 파열을 놓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평소 발목 보호대를 착용하거나 쿠션감 있는 신발을 선택하는 것도 좋은 예방법이다. 특히 고르지 않은 길이나 계단에서는 발을 비틀지 않도록 주의하는 습관이 중요하다.